[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서부에 있는 행정 구역.

[개설]

북삼읍(北三邑)은 경상북도 구미시와 인접한 도·농 복합 도시이다. 토착 주민은 쌀농사, 과수, 양봉, 시설 재배, 한우 사육 등 전형적 농업에 종사하지만,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지인은 인근의 구미시로 출퇴근하여 대조를 이룬다.

[명칭 유래]

칠곡군 서부의 3개 읍면[북삼읍, 약목면, 기산면]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북삼(北三)’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인동군 북삼면(小木縣)으로 신촌(新村)[새마], 어부(漁夫), 점촌(店村), 노전(蘆田), 외율(外栗), 상재(上才), 국포(菊浦), 보손(甫遜), 평촌(坪村), 하대(下大), 대곡(大谷), 인평(仁坪), 내율(內栗), 오태(吳太), 오리(吾里), 도곡(道谷), 장교(長橋), 사지(沙旨), 오평(烏坪), 금곡(金谷), 숭산(崇山), 상강(上江), 하강(下江) 등 23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인동군 읍내면 낙동(洛洞), 약목면 관성(觀星)과 임호(林湖), 선산군 상고면 오신(烏新) 등 일부를 병합하여 북삼면이라 하고 칠곡군에 편입하여 율동(栗洞)·어로(漁蘆)·보손(甫遜)·숭오(崇烏)·인평·오평·오태(烏太)·낙계(洛溪) 등 8개 리를 관할하였다. 1973년 낙계리, 1983년 오태리가 선산군 구미읍에 편입되어 6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2003년 7월 1일 북삼읍으로 승격하였다.

[자연 환경]

북삼읍은 금오산 도립 공원 남부 지역을 포함한다. 경호천(鏡湖川)의 중상류 유역이다. 경호천은 칠곡군 서부 지역에서 가장 긴 하천[13.2㎞]이다. 금오산과 영암산 정상 일부는 낙엽수 군락을 이루며, 고도 600m 미만의 산지는 소나무 혼합림이다. 그러나 훨씬 넓은 지역은 인평 평야 및 완만한 구릉지로 되어 있다. 금오 동천(金烏洞天)은 계곡 피서지이며, 금오산을 오르는 등산로에 있다. 낙동강과 경호천의 주변에는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14년 7월 말 현재 북삼읍의 면적은 36.73㎢이며, 인구는 9,859가구, 2만 6754명으로 남자가 1만 3802명, 여자가 1만 2952명이다. 칠곡군 인구의 21.3%이며, 왜관읍과 석적읍 다음으로 많다. 2013년 12월 말 현재 법정리 6개, 행정리 34개를 관할한다. 법정리별 인구 및 가구 수는 율리 598가구[1,647명], 어로리 576가구[1,416명], 보손리 211가구[451명], 숭오리 2,242가구[6,460명], 인평리 5,89가구[1만 5633명], 오평리 192가구[430명]이다.

북삼읍 소재지는 인평리로 북삼 시장이 있다. 인평리와 숭오리는 구미시의 배후 주거 지역으로서 도시적 경관이 뚜렷하나, 그 외의 지역은 모두 농촌 지역이다. 교육 기관으로 숭산 초등학교, 인평 초등학교, 북삼 초등학교, 북삼 중학교 등이 있다. 경부선이 읍의 중앙을 남북으로 지나고, 경부 고속 철도가 이에 교차하고 있다. 구미시와 경상북도 성주시를 잇는 국도 33호선은 낙동강 서안을 따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김천시를 잇는 국도 4호선은 경호천을 따라 개설되어 있다. 경호천은 과거에는 나룻배의 수로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농업용수로 쓰인다.

2012년 12월 말 현재 북삼읍 9,824가구 중 농가는 653가구로 6.7%에 불과하다. 쌀농사 이외에 과수 재배[단감 등], 시설 재배[토마토, 참외 등], 양봉, 한우 사육 등을 한다. 주된 특산물은 초록 솔잎 쌀과 북삼 단감이며, 그 외에 벌꿀 참외, 방울토마토, 팽이버섯, 숭오 된장, 숭오 목공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