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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11
한자 冬至
영어의미역 Winter Solstice
이칭/별칭 작은설,아세(亞歲)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정재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12월 22일~23일 경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경에 지내는 명절.

[개설]

동지는 양력 12월 22~23일경이다. 동짓날을 시작으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한 해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여겨 예로부터 중시하였다. 전통 사회에서 동지를 ‘작은설’, ‘아세(亞歲)’라 부른 것도 동지가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팥죽에는 귀신을 쫓아내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 즉 팥의 붉은 색깔은 양(陽)을 상징함으로서,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끓이면 큰 굿을 하는 것 보다 낫다.”라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팥죽을 쑤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숟가락으로 팥죽을 뿌린다. 지금도 팥죽을 뿌리는 집이 더러 있다. 대체로 마당에 먼저 뿌리는데, 문설주나 벽에 뿌리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여긴다.

[연원 및 개최경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동짓날을 아세(亞歲) 즉 작은설이라 하고 적두죽(赤豆鬻)에 새알을 넣고 뿌린다.” 그런데 이러한 동지 풍속은 고대에 동지로 삼았던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주(周)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로 삼았다. 동지가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기 때문에 사실상 동지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동지에 팥죽을 끓이는 풍속은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그 기록이 보인다. “공공씨(共工氏)의 어리석은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질(疫疾) 귀신이 되었는데, 아들이 생전에 팥을 무서워했으므로 역질(疫疾)을 막기 위해 팥죽을 쑤었다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동지로 삼았던 데서, 동지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쳤으며, 나이 수만큼 새알을 세어 먹기도 했다.

[행사내용]

동지가 되면 찹쌀로 만든 새알 단자를 넣어 팥죽을 쑤어 먹는다. 칠곡 지역에서는 팥죽을 그릇에 떠 담고 제사를 지내기도 하며, 집안 구석구석에 뿌리기도 한다. 한편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애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아이들에게 해(害)가 있다는 속신 때문이다.

[현황]

칠곡문화원에서는 매년 동지가 되면, 경북과학대학박물관 전통문화 체험학교에서 동지 팥죽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이날 만든 팥죽을 독거노인이 계시는 분도노인마을을 찾아 대접하면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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