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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22
영어의미역 Lunar New Year's Eve
이칭/별칭 제야(除夜),제석(除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정재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음력 12월 30일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2월 30일에 지내는 풍속.

[개설]

섣달그믐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날이다. 이날 손위 어른이나 가묘에 묵은세배를 드린다. 그리고 세찬과 차례를 위한 음식을 준비했으며, 곳곳마다 등불을 밝히고 밤샘을 하는 수세(守歲)풍속이 있었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남에게서 빌린 물건이나 빚을 해가 바뀌기 전에 돌려준다. 그 이유는 “섣달그믐이면 나갔던 빗자루도 집 찾아온다.”고 하여 ‘막가는 달’에 마무리를 하는데, “숟가락 하나라도 남의 집에서 을 지내면 서러워서 운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 설빔을 준비하는데, 형편이 좋은 사람은 새 옷으로 준비하고 어려운 사람은 헌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준비한다. 그리고 밤새도록 온 집안에 불을 밝혀두고, 어른들은 재실(齋室)과 같은 한 곳에 모여 밤샘으로 과세(過歲)하기도 한다.

[연원 및 개최경위]

1년 가운데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날 밤을 제야(除夜), 제석(除夕)이라고도 한다. 이는 한 해를 마치는 ‘덜리는 밤’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날 예로부터 궁궐이나 민간에서는 여러 행사와 의식이 행해졌다. 궁중에서는 악귀를 쫓기 위한 의식으로 가면을 쓰고 북을 울리며 궁궐 안을 돌아다니는 나례(儺禮)가 치러졌고, 2품 이상의 관원들은 왕에게 ‘묵은 해 문안’을 올렸으며, 민가에서는 손위 어른이나 가묘에 ‘묵은세배’를 드리고 곳곳마다. 등불을 밝히고 밤샘을 하기도 했다.

[행사내용]

칠곡 지역에서는 섣달 그믐날 사당에 배례하고 어른들에게 묵은세배를 한다. 또 남에게서 빌린 빚을 다 돌려주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동명면 남원리에서는 이날 집안에 불을 밝혀 놓고 새해에 재수가 있기를 빌기도 한다.

[현황]

칠곡 지역에서는 지금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섣달 그믐날 밤 집안 곳곳에 불을 밝혀두는데, 냇가·강·연못 등지에 용왕을 섬기는 촛불을 켜놓기도 한다. 그리고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묵은세배가 보편적이었으나 지금은 묵은세배를 드리는 가정이 거의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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