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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23
영어의미역 New Year´s Day
이칭/별칭 원단(元旦),세수(歲首),신일(愼日),구정(舊正)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정재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절|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명절.

[개설]

은 새해의 시작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이다.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이는 몸과 마음을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둔 새 옷으로 갈아입는데, 새 옷을 설치레(설빔)라고 한다. 예전에는 주부가 아이들에게 색동옷으로 직접 만들거나 입던 옷을 손질해서 입혔다. 그러다가 1960~1970년대에 들어서서는 사 입히는 것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설치레(설빔)라는 개념으로 옷을 사 입히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조상님에게 새로운 날을 맞이하였음을 알리는 차례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차례는 4대 봉제사 하는데, 대개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시작하여 오전 내로 거의 끝이 난다. 그러나 친척이 많은 집은 종가부터 지내다 보면 늦게까지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제사상에 대부분이 떡국을 올렸지만 요즘은 떡국 대신 밥을 올리는 집이 많다. 그 밖에 나물, 떡, 과일 등은 기제사 음식과 비슷하지만 차례 때에는 떡을 보다 많이 한다. 세배는 차례를 지내기 전에 집안 어른들께 먼저 올린다.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면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해준다. 그리고 어린 사람들한테는 세뱃돈 대신 먹을 것을 많이 준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어른이 함께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합동으로 세배를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을 어른들께 세배 하러 다닌다. 이 때 예전에는 세배를 하루 만에 다 돌지 못하면 보름날 안으로 끝내도록 했으나 현재는 2~3일 혹은 설날 하루에 세배를 끝내는 곳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절차]

설날 아침에는 식구들이 일찍 일어나 설치레를 하고 먼저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이후 세찬과 세주를 마련하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 칠곡 지역에서는 기제사 때와는 달리 차례에는 축문이 없으며 술은 한번만 올리는 단잔으로 한다. 그리고 제물의 경우에는 상어 고기인 돔배기를 반드시 올리고 제사상에는 밥을 올리는 집이라도 어른과 손님을 접대하는 데는 떡국을 많이 쓴다. 제사가 끝나면 음복을 하고 다음 조상의 제사가 있는 집으로 이동을 해서 같은 방식으로 제사를 지낸다. 이렇게 친족의 제사를 모두 끝마치면 마을의 어른들을 찾아뵙고 새해의 축원을 빌고 덕담을 나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칠곡 지역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여자가 바느질을 하면 손가락의 상처가 덧나거나 생인손을 앓는다고 했다. 나아가 바느질을 한 집에서 음식을 차리게 되면 음식에 나쁜 것이 빠진다고 여겨서 옷이 헤어져 당장 기워야 되어도 바느질을 하지 않았다. 현재는 노년층에 관념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고 실제로 행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여자들은 설날 남의 집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삼가하였으며 문지방에 앉는 것 또한 삼갔다. 그 밖에도 칠곡군 가산면 북창리에서는 설날에 연날리기를 하였다. 아이들이 연에 솜을 달아 높이 띄워 날려 보냈는데, 이유는 연을 높이 띄워 날려 보내면 1년의 액운을 방지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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