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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물 먼저 뜨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29
영어의미역 Scoop up Well
이칭/별칭 용알 뜨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정재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대보름 날 새벽에 우물물을 길어오던 세시풍속.

[개설]

우물물 먼저 뜨기는 달리 ‘용알 뜨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대보름 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길어오기가 바빴다. 이날 새벽 하늘의 용이 지상에 내려와 우물에 알을 놓고 가는데, 우물물을 제일 먼저 길어다가 밥을 지어먹으면, 그 해 운이 좋고 농사가 잘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원 및 개최경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보름 전날 밤 닭이 울기를 기다렸다가 집집마다 다투어 바가지를 들고서 정화수를 긷는다.”는 ‘우물물 먼저 뜨기’에 대한 기록이 있다. 정월대보름 날 새벽에 남보다 일찍 일어나 물을 긷는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정화수를 귀하게 여기는 민속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행사내용]

칠곡군 북삼읍 율리에서는 마을의 우물에 동제가 끝날 때 까지 금줄을 둘러놓는다. 그래서 동제가 끝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우물물을 떠갈 수 없다. 마을 사람들은 동제가 끝난 뒤 다투어서 우물물을 떠가는데, 우물물을 먼저 떠간 사람은 그 표시로 지푸라기를 우물에 띄워두기도 한다. 그러면 뒤에 온 사람은 딴 우물을 찾아간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제일 먼저 우물물을 떠가는 집이 그 해 농사에서 일등을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왜관읍 매원리에서도 우물물 먼저 뜨기를 하는데, 동네 가운데 우물이 하나 있을 때는 남들보다 먼저 우물을 떠다가 밥을 하기 위해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새벽같이 물을 뜨러 갔다고 한다.

[현황]

지금도 약수터 같은 곳에서 우물물 먼저 뜨기를 하는 주부들이 간혹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제는 마을 우물이 사라지고 집집마다 상수도가 보급되어 있어서, 예전의 우물물 먼저 뜨기 같은 풍습은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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