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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 된 효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809
한자 -孝子
영어의미역 Good Son of Tig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지도보기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효행담|변신담
주요 등장인물 효자 홍씨|어머니|도사|홍씨 부인
모티프 유형 호랑이로 변신하였다가 아내가 태운 주문 종이 때문에 인간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죽게됨.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 전해오는 호랑이로 변신한 효자와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 2리 사기점마을에는 홍씨 성을 지닌 효자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 병환을 고치기 위해 지성으로 시탕(侍湯)을 해도 효험이 없고 병세는 날로 악화되었다. 어머니 간병에 정성을 다하던 어느 날, 도사가 나타나 “너의 어머니는 수캐 불알 세말을 먹어야 낫는다.”라고 하면서 주문(呪文) 한 장을 주었는데, 그 주문은 호랑이로 둔갑할 수 있는 아주 신기한 비법이었다. 홍씨는 밤이면 그 주문을 읽어 호랑이로 변신하여 이웃 마을의 수캐를 잡아 불알을 모으고는 다시 주문을 읽어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홍씨의 부인이 호랑이로 변하는 남편이 너무 무서워 남편이 이웃마을의 수캐를 잡으러 간 사이에 그만 주문을 불태워 버렸다.

남편은 영영 호랑이에서 사람으로 변할 수가 없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호랑이를 ‘홍범’이라고 불렀다. 홍범은 마을에서 살 수가 없어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마을 앞산에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이 홍범을 불러 농담도 하고 또 마을 사람들이 들에서 일을 하다가 새참을 먹을 때면 그를 불러 함께 먹기도 했다. 홍범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아내를 원망했다. 친구들에게는 호랑이로 변신되어 있어도 해치지 않고 또 낯선 사람이 마을에 들어오면 보이지 않으려고 범지동(범이 지나다니는 동네)을 지나 금락정(琴樂亭)이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후 홍범은 이 산, 저 산을 돌아다니다가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낯선 포수에게 총을 맞고 원통하게 죽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야기의 모티프는 인간의 효행에 감동하여 도사가 효자를 도와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효자의 효행이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사가 준 주문을 아내가 불태움으로써 영원히 사람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에는 포수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결말로 끝이 나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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