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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꽝철이가 날라간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C010303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남창마을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최엄윤

『(국역)칠곡지』에 의하면, 가산 산정에는 개암산[일명 가산바위]이 있는데, 야사에는 이 바위틈에 쇠말과 쇠소를 많이 쌓아 두었다고 전한단다. 일찍이 신라의 승 도선이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혹 탑을 쌓고 혹 쇠로 만든 물상을 묻어 지기를 진압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1639년 이명웅이 경상도관찰사로 와서 가산산성을 쌓으면서 그 쇠소와 쇠말을 파서 버리고 한 산을 뚫어 버렸다.

이에 혹자가 이로부터 영남이 가뭄에 고생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 때문인지 가뭄의 재앙이 수백 년을 이어졌으며, 유독 가산 이웃의 고을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혹심했다고 한다.

한편, 옛 남창마을에서는 가뭄이 심하면 무제(남창마을에서 기우제를 칭하는 말)를 올렸다고 하는데, 산성에서 내려와 살게 되면서도 약 3년간은 지냈다고 남창마을에서 거주하는 사공태 옹이 그 때를 기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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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루 사지-숲에서 본 남포루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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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루 사지-절벽 쪽에서 본 남포루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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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루 사지 가는 길

“옛날에는 농사짓는 데 날씨가 가물면 안 되거든. 그래 가지고 이제 기우제를 지내러 가면 동민 전체가 저 남포루 산에 가가지고, 남포루라고 요래 빼족한 산 있잖아요, 거기서 기우제를 지냅니다. 기우제를 지내고 풍장치고 돌 구불리고 이카면은(이러면은) 꽝철이가 날라간다꼬. 꽝철이라 카는 거는 뱀이지. 이 뱀이 하늘에 올라가다가 바다에 널찌면(떨어지면) 용왕님이 되고 산에다 널찌면 꽝철이가 된다 카다라고. 눈으로 본 사람도 있어. 기우제 하고 오면 불떵어리가 하늘로 날라다니는 게 비고(보이고), 저 기우제 지내고 내려오면 비도 맞고 내려왔어요. 그만큼 효능이 있어 가지고 기우제를 지내고 그렇지. 아무 효력이 없으면 지낼 필요도 없고.”

1999년에 발간된 『칠곡 가산산성 지표조사보고서』에는 남창마을의 기우제는 가산산성 내의 북장대에서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이 북장대가 사공태 옹이 말하는 남포루인 듯하다. 이 지표조사에 의하면 기우제를 지낼 때는 먼저 제관을 선정하고 생 돼지고기와 삼색 실과·술·포를 준비하여 낮에 북장대로 올라가 바위 위에 음식을 차려 놓고 정성을 모았는데, 이때 참석자 모두는 갈대로 만든 모자를 쓰고 두루마기를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보제공]

  • •  사공태(남, 1933년생, 남창마을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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