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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원대학교내에 역사 문화관으로 개관한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600여점의 일반 유물과 100여권의 고서, 5천여권에 이르는 개화기 이후 현재까지의 교과서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사적 319호 청주신봉동고분군의 발굴에 이어 만들어진 백제유물전시관은 송절동장, 봉명동장, 신봉동장 등 전시실에 250여점의 유물을 갖추고 2001년에 개관하였다. 각 전시실의 특성에 맞춰 고분군 출토 유물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여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부근 우암산 동편에 있는 우암 어린이회관은 어린이를 위한 전시관적성격을 띄고 있다.이 곳에는 본관과 3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관을 통해 신비로운 밤 하늘의 세계로 학생들을 인도하고 있다. 또한 사실적 자료를 구비한 공룡학습관은 청주와 인근 지역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생물 교육장이 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한국공예관은 세계적으로 성장한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공예품들의 전시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총 4층 규모로 1층은 공예예술품을 판매하는 문화산업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 3층은 국내외 공예작가들의 미래지향적이고 탈장르적인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공예교실을 통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근대에 들어서도 청주는 다른 어느 지역에 못지 않게 신교육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싲작했다. 청주의 근대교육은 개화기와 함께 바로 시작 된다. 1904년에 청주 최초의 학교이며 근대학교의 효시인 광남학교로 시작된 청주의 근대 교육은 1908년 청주제일교회 내에 청남학교가 문을 엶으로써 본격화된다. 청주 최초의 학교인 광남학교는 1923년 남녀공학으로 그 체제를 개편하였으며 그 후 몇 차례 이름을 바꾸다 1945년 9월 청남국민학교로 본래의 이름을 되찾게 된다. 2005년 2월 94회 졸업생을 배출한 청주 주성초등학교는 1907년에 세워진 최초의 공립학교 청주보통학교(의 오늘날의 모습이다)를 전신으로 한다. 청주 군청의 한 부속건물에서 시작한 청주보통학교는 1937년 영정공립보통학교로 이름을 바뀌었다가 1943년 지금의 주성초등학교가 되었다. 충북 최초 중등학교인 청주농업고등학교가 문을 연 것은 1911년이다. 청주농업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지역사회와 국가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현대화된 첨단 농업교육의 산실로 청주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920년 개교하여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서초등학교는 2005년 2월 82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의 하나이다. 1924년 개교하여 청주는 물론 충청북도 전역에 걸쳐 우수한 청소년 양성의 길을 활짝 연 청주공립보통학교는 현재 청주중학교라는 이름으로 그 역사와 전통을 잇고 있다. 청주 굴지의 사학인 청석학원이 대성보통학교로 출범한 것도 1924년이다. 교육구국과 지방인재 양성의 큰 뜻을 품은 김원근, 김영근 두 형제에 의하여 시작된 청석학원은 현재 청주대학교를 비롯 6개의 남녀 중고등학교, 초등학교를 운영하며 청주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1930년대 설립된 학교로는 교동초등학교와 석교초등학교가 있다. 교동초등학교는 1933년 제2보통학교로 설립 개교하였고 석교초등학교는 그보다 4년 늦은 1937년 4월 석교보통공립학교로 설립되었다. 해방 전후 혼란기에도 청주의 교육을 통한 국가와 민족의 미래 개척에 대한 노력은 부단 없이 계속되어 왔다. 청주 최초의 기독교학교인 세광학원이 개교한것은 1949년이다. 예수교장로회 충북노회 유지재단으로 인가를 받아 1949년 세광중학교가 개교한 후 뒤이어 1953년 세광고등학교가 문을 열면서 청주의 청소년 교육은 점점 더 활기를 띠게 된다. 또 하나의 청주 학원 명문 운호학원이 설립된것도 이 시기다. 강기용 선생이 설립한 운호학원은 1954년 현재의 충북여자중학교가 신라여자중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58년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1968년 3월에 운호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지금의 서원대학교인 청주여자초급대학이 문을 열었다. 청주의 교육의 역사는 특수학교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1957년에 설립된 청주 최초의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청주맹학교는 광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현재 유치부를 비롯 초,중고등부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1992년에는 소망원을 지어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청주의 설립된 청주교육대학이 청주 대학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그 후 1946년 청주대학교의 개교를 통해 본격적인 대학 교육의 역사는 1914년 청주과학대학의 출범과 1941년 초등교육자 양성을 목적으로 대학교육의 역사기 펼쳐지게 되었다. 1951년에는 국립 충북대학교가 설립되었다.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출범한 충북대학교는 1956년 도립충북대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63년 국립학교로 전환되었다. 또한 서원대학교는 1968년 청주여자초급대학으로 개교한 후 청주사범대학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런 청주의 대학의 역사, 청주의 교육의 역사는 청주시 내에 대학 뿐 아니라 청주 인근에 많은 교육기관들이 유치 할 수 있는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되고 있음은 물론 청주가 교육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교육의 도시 청주에는 각급 학교의 수가 많다는 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문화 시설이 풍부하다는 사실에서도 그 깊은 전통과 역사가 드러난다. 청주의 도서관은 이런 교육 문화시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시설들이다. 오늘날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그 새로운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청주의 대표적인 도서관인 충청북도중앙도서관은 2000년 7월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로 평생교육 중심에 서있는 곳이다. 2004년 새롭게 문을 연 청주 기적의 도서관은 청주 시민의 자녀와 모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겨 줄 문자 그대로 기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은 컴퓨터 교육과 사이버 정보화 교육장으로서 청주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이런 도서관들과 함께 국립 청주박물관, 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 등의 박물관,전시장 등은 청주의 교육 수준을 한 층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준높은 교육의 도시, 청주. 청주의 교육의 전통, 그것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닌 천 년의 역사를 넘어 면면히 이어 내려 오고 있는 청주의 가장 중요한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청주의 교육은 각 시대의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면서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올바른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제 청주의 교육의 역사는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그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 청주는 도시 전체를 ‘평생 교육의 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학습문화의 도시로 발돋움할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통해 교육 도시 청주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새롭게 쓰여 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