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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468
한자 國祖殿春享祭
영어의미역 Chunhyang Festival in Gukjojeon Sanctum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로15길 20[석전2리 산1-2번지]
집필자 이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군성조(檀君聖祖)의 위패(位牌)와 영정을 봉안한 성전
의례시기/일시 매년 음력 3월 15일
의례장소 국조전(國祖殿) 지도보기
신당/신체 국조전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국조전에서 음력 3월 15일에 행하는 단군 숭배 제례.

[개설]

단군왕검은 기원전 2333년 단군조선을 건국한 개국신인(開國神人)이다. 단군에 대한 숭배 사상은 고려 때에 민족 공동의 시조(始祖)로 구체화하고 조선시대에는 더욱 대중화하여 세종 때부터 국조로 받들었다. 묘향산, 구월산, 평양, 강화도 등의 단군 사우(祠宇)와 단(檀)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위패와 영정을 모신 곳이 있어 국왕이 친히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제례를 올렸다. 칠곡군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조전이 있어 개국 성조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음력 3월 15일 춘향제를 올린다. 국조전은 현재 칠곡군의 위탁을 받아 칠곡단민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전통혼례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환웅(桓雄)께서 제시하신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 환웅단군을 천신의 자손으로 규정하여 우리 민족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시조임을 천명함으로써 단군의 초월주의적인 사상과 민간신앙을 깊이 심어주었던 단군 고사는 우리 민족이 외세의 압력에 시달리고 고난에 처할 때마다 국난 극복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으며 일찍이 몽고제국의 침략을 받았던 고려시대와 그 후 14세기 말 조선왕조에 이르러 단군 숭배사상은 더욱 고양(高楊)되었다. 조선 태종 때의 문신이었던 변계량(卞季良)은 우리 동방의 시조 단군은 하늘로부터 내려와 나라를 세운 것이며 중국의 천자가 봉한 것이 아니라고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중국과 대등한 독립 국가임을 천명하였다. 세종 때에는 단군 사당을 마련하였고 조선 말기 때는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내외에 선포하고 원구단(圓口壇)을 설치하여 천제(天祭)를 올린 바가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단군 정신으로 민족을 지키자는 자주 운동이 일어나 단군교가 중광되었다.

단군조선이 건국된 무진년 음력 10월 3일을 개천일(開天日)로 정하여 종교 행사를 거행해왔다. 단기 4252년(1919) 3월 1일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이후 상해임시정부는 공식적인 개천절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단기4278년(1945)에는 개천절이 단군의 개국 기념 축제일이 되었다. 또 『동국통감(東國通鑑)』의 당요무진년(唐堯戊辰年)을 취하여 서력기원전 2333년을 단군기원(檀君紀元)으로 정하게 되었다. 단기 4282년(1949) 10월 1일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양력 10월 3일을 우리 민족의 개천절로 지금까지 경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조전에서 해마다 10월 3일 개천절에 봉행하는 개천숭봉대제(開天崇奉大祭)와 음력 3월 15일에 봉행하는 춘향제는 민족정신과 전통문화의 계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제사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국조전은 국조전에서 지내는 제로 국조전, 광리당, 개천문, 홍익문, 담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조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금모로 단청(金毛老 丹靑)이 되었다. 면적은 약 66.11㎡(약 20평)정도이다. 광리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가칠 단청(假漆 丹靑)이 되어 있으며 95.86㎡(약 29평)이다. 개천문(內三門)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금모로 단청(金毛老 丹靑)되어 있으며 9.91㎡(약 3평)이다. 홍익문(外三門)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가칠 단청(假漆 丹靑)이 되어 있으며 13.22㎡(4평)정도이다. 건물은 사괴석 담장이 176m정도로 되어 있으며 화강석 난간이 32m로 되어 있다.

[절차]

대체로 집사분정기(執事分定記)에 따라 소임이 정해진 후 이들 가운데 집례 및 집사가 먼저 손을 씻고 섬돌 아래에서 네 번 절하고 자기 위치에 각각 서면 시작된다. 대제(大祭)의 절차는 창홀(唱笏)에 따라 행례(行禮), 전폐례(奠弊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망료례(望燎禮)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형편에 따라 악(樂)이나 무(舞)가 없을 수도 있다.

행례(行禮)에서는 집례가 홀기(笏記)를 부르고 전악(典樂)은 악사(樂士)와 무원(舞員)을 불러 정해진 위치에 입장하면(형편에 따라 생략하기도 함.) 알자(謁者)와 찬인(贊引)이 헌관(獻官)과 대축(大祝)과 모든 집사를 인도하여 각각의 위치에 선다. 집사자는 제기(祭器)에 제수(祭需)를 담아서 제상(祭床)위에 진설(陳設)하고 준소(尊所, ‘존(尊)’을 ‘준’으로 읽음)를 중문 바깥 서쪽 기둥 아래에 설치하고, 관세대(盥洗臺) 두 개를 준비하여 동쪽 기둥 아래에는 손을 씻는 관세대, 서쪽 기둥 아래에는 술잔을 씻는 작세대(爵洗臺)를 설치한다. 알자(謁者)는 헌관(獻官) 왼편에 나아가 제사 준비가 되었음을 삼가 말씀 드리고, 행사의 시작을 요청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선다. 대축(大祝)은 독(櫝)을 연다. 알자(謁者)는 초헌관을 인도하여 진설된 제품(祭品)을 살펴본 후 제자리로 돌아와 선다. 집례(執禮)와 축(祝) 및 모든 집사자는 계단 사이 절하는 자리에 선다. 이 때 당하악(堂下樂)이 연주(演奏)되고 문무(文舞)가 시작되면 모든 참사자(參祀者)는 네 번 절한다.

전폐례(奠弊禮)는 폐백(弊帛)을 올리는 예(禮)이다. 초헌관이 국조단군신위(國祖檀君神位) 앞에 세 번 분향하고 폐백을 드린 뒤 자기 위치로 돌아오고, 이 때 당상악(堂上樂)을 연주하고 문무(文舞)를 춘다. 초헌례(初獻禮)는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이다. 초헌관이 국조단군신위 앞으로 가면 당상악(堂上樂)과 문무(文舞)가 시작되고, 술잔을 올리고 조금 물러서서 꿇어 앉으면 대축(大祝)이 축문을 읽는다. 초헌관은 제자리로 돌아와 선다. 아헌례(亞獻禮)는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이다. 초헌관이 국조단군신위 앞으로 가면 당상악(堂上樂)과 문무가 시작되고, 술잔을 올리고 조금 물러선 뒤에 제자리로 돌아와 선다. 종헌례(終獻禮)는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이다. 종헌관(終獻官)이 국조단군신위 앞으로 가면 당상악(堂上樂)과 문무가 시작되고, 술잔을 올리고 조금 물러선 뒤에 제자리로 돌아와 선다. 음복례(飮福禮)는 제사에 쓴 술과 음식을 먹는 예이다. 초헌관이 알자(謁者)의 인도(引導)로 음복하는 곳으로 나아가 술과 고기를 음복하고, 대축(大祝)이 상을 물린다. 당상악(堂上樂)을 그치고 당하악(堂下樂)을 연주한다. 망료례(望燎禮)는 제사가 끝나서 축문을 불사르거나 땅에 묻는 것을 지켜보는 예이다. 초헌관은 알자(謁者)의 인도(引導)에 따라 축문을 불사르거나 묻는 곳에 나아가 대축(大祝)이 폐백(弊帛)과 축문(祝文)을 불사르거나 땅에 묻는 것을 지켜 본 후에, 대축(大祝)은 독(櫝)을 닫는다.

알자(謁者)가 초헌관에게 예가 끝났음을 알리고, 알자와 찬인(贊引)이 헌관을 인도하여 물러가고, 모든 참사자들도 물러나온다. 집례와 모든 집사자는 계단 사이의 절하는 자리에서 네 번 절을 하고, 제품을 물리고 문을 닫고 내려온다.

[축문]

국조전 제례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

1. 국조전 개천절 축문(國祖殿 開天節 祝文)

維 檀紀四千三百三十九年 歲次 丙戌十月 甲寅朔 三日 丙辰

。。。회장

◯ ◯ ◯ 長 ◯ ◯ ◯ 敢昭告于

。。。장 。。。는 삼가 고합니다

檀祖天王 猗歟大德 肇開辰域 設官祭天

단조천왕님의 대덕이 아름답고 왕성하옵니다. 일찌기 진역을 열으시고 관직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사지내고

敎民衣食 漸就文明 與堯倂赫 玆値開天

백성을 가르치시고 의복과 음식을 넉넉케 하시며 점점 문명에 나아가게 하심은 요임금과 함께 빛나옵니다. 이에 개천절을 맞아

報賽丹臆 謹以粢盛庶品 式陳明禋 尙 饗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고 저희 충심을 아뢰기 위해 이에 삼가 공경과 정성으로 여러 제수를 올려 밝게 제사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2. 국조전 어천절 축문(國祖殿 御天節 祝文)

維 檀紀四千三百三十九年 歲次 丙戌三月 庚申朔 十五日 辛未

。。。회장

◯ ◯ ◯ 長 ◯ ◯ ◯ 敢昭告于

。。。장 。。。는 삼가 고합니다

檀祖天王 猗歟大德 肇開辰域 設官祭天

단조천왕님의 대덕이 아름답고 왕성하옵니다.일찌기 진역을 열으시고 관직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사지내고

敎民衣食 漸就文明 與堯倂赫 玆値御天

백성을 가르치시고 의복과 음식을 넉넉케 하시며 점점 문명에 나아가게 하심은 요임금과 함께 빛나옵니다. 이에 어천절을 맞아

報賽丹臆 謹以粢盛庶品 式陳明禋 尙 饗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고 저희 충심을 아뢰기 위해 이에 삼가 공경과 정성으로 여러 제수를 올려 밝게 제사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부대행사]

매년 전 군민이 숭봉대제를 봉행하며, 민족정신 계승 및 전통문화의 창달과 도의정신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평소는 전통 혼례식장 및 청소년수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황]

칠곡 단민회가 조직되어 국조전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역대 회장 명단은 초대 이수기(李壽麒), 2대 조용승(曺瑢承), 3대 이창기(李昌基), 4대 황영수(黃英秀), 5대 장창원(張昌遠), 6대 라진학(羅鎭鶴), 7대 이규태(李圭台), 8대 이우경(李愚敬), 9대 김중원(金重源), 10대 장재영(張在泳), 11대 이수일(李壽一), 12대 신동승(申東勝), 13대 이수일(李壽一), 14대 장두환(張斗奐), 15대 이현시(李玄시), 16대 송필형(宋必珩), 17대 송종식(宋鍾植), 18대 김종극(金鍾極), 2011년 현재는 19대 이종주(李鐘奏)이 역임중이다. 단민회에서는 국조전 여러 건물을 이용하여 춘추의 숭봉대제(崇奉大祭)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충효교실, 전통혼례, 예절교육 등을 통하여 민족정신 함양과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있다.

[참고문헌]
  • 민족사관(http://www.aljago.com)
  • 칠곡군(http://www.chilg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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