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산1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 년 전 인동장씨 장만중이 인동 남산에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과 골짜기가 좋아서 정착’하게 된 곳이라고 한다. 그 후로 마을에 정착한 사람들이 수령이 오래된 나무와 바위, 샘 등 자연 자원과 골짜기마다의 지형적 요소와 특색에 맞게 이름을 붙여서 오늘에까지 부르고 있는 것이다. 옛날 각산1리에서 약목장을 가기...
각산1리는 두 개의 저수지를 경계로 북쪽의 산골마을과 서당·재실이 많은 남쪽의 선비마을로 나뉘는데, 인구수에 비해 실제 분포 면적은 다른 마을들에 비해 넓다고 할 수 있다. 선비의 글소리가 사라진 오늘도 천혜의 자연은 살아남아 각산을 빛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각산1리 북편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비룡산이다. 비룡산에는 대흥사와 비룡사, 약사불원 등 3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