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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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내각(內角) 마을과 봉산(鳳山) 마을의 끝 글자를 따서 각산(角山)이라고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인동군 기산면(岐山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찰전, 내각, 외각, 서치, 봉산 등의 일부를 병합하여 각산이라 하고 칠곡군 약목면에 편입하였다. 1943년 약목면 동부 출장소가 설치되어 그 관할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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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씨의 머릿속에는 나고 자란 각산1리 온 마을이 구석구석 훤하다. 골목골목 집이 몇 채나 있는지, 그 집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또 지금은 사라져 버린 옛날의 마을 풍경은 뭐였는지까지. 산골마을 골짜기 골짜기마다 무엇이 있고 이름은 무엇인지. 심지어 그 이름의 유래까지……. 마을의 토박이로서 그의 고향 사랑은 그의 기억만큼이나 특별하다. 2009년 현재 마을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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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1리 주민들의 자랑거리 중에는 1993년 8월 11일 칠곡군목으로 지정된, 수령이 910년 정도 되는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는 퉁지미마을 안에 있는 대흥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데, 나무 앞에 큰 돌 두 개가 제단처럼 평평하게 놓여 있어서, 이것만 보면 예전에 이곳에서 제를 지냈으리라 추측되지만, 각산1리가 워낙 양반동네인지라 특별히 동제를 지내거나 그런 일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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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1리는 두 개의 저수지를 경계로 북쪽의 산골마을과 서당·재실이 많은 남쪽의 선비마을로 나뉘는데, 인구수에 비해 실제 분포 면적은 다른 마을들에 비해 넓다고 할 수 있다. 선비의 글소리가 사라진 오늘도 천혜의 자연은 살아남아 각산을 빛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각산1리 북편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비룡산이다. 비룡산에는 대흥사와 비룡사, 약사불원 등 3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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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지미마을 에는 현재 대흥사와 비룡사 두 곳을 제외하고 세 가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그 퉁지미마을에는 산을 닮아 넉넉하고 깊은 품을 가진 김병탁 씨가 산다. 김병탁 씨는 경주김씨로 5대째 각산1리에 살고 있다. 산골에서 살다 보니 서당에서의 추억보다는 산에서의 추억이 더 많다. 김병탁 씨 역시 14~15세 무렵 마을 서당에 다니며 천자문을 배운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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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1리는 북쪽으로 비룡산과 서진산을 사이에 두고 약목면과 경계를 짓고 남쪽으로는 지경령(地境嶺)을 사이에 두고 성주군 월항면과 경계를 이룬다. 이 때문에 각산1리는 예부터 통혼권에서부터 시장 등 일부 생활문화권이 칠곡군 약목면 및 성주군 월항면과 같았다. 이런 이유로 이 두 지역을 통해 옛 각산1리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는 것이다. 각산1리 지역은 원래 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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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리(角山里)는 북쪽으로 비룡산(飛龍山)과 서진산(棲鎭山)이 약목면과 경계를 짓고, 서쪽으로는 서진산 줄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주군 월항면과 경계를 이루며 지경령(地境嶺)으로 통하고 있다. 각산, 서치, 남바우, 퉁지미, 우새터, 양촌 등 여섯 개의 자연마을로 나뉘어 있는 각산1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 년 전 인동장씨(仁同張氏) 장만중(張萬重)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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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마을이라 마을에서 주민들끼리 어울려 놀아 본 적이 없다는 아랫마을과 달리, 서치마을의 경우 인동장씨 네가 몇 가구 살기는 하지만 산에 올라가 기우제도 지내고 정월 대보름 달집도 태우는 등 1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서치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장상문 옹이, 해방되기 전에는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면 무제라고 하는 기우제를 지냈는데, 해방이 되고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