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경칩 날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경칩(驚蟄)은 글자 그대로 동면에 들었던 동물이나 벌레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 무렵에 개구리들이 봄을 맞아 논이나 물이 괸 곳에 알을 많이 까놓는데,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알을 건져 먹는 풍속이 있다.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은 우선 표면적으로...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 발원하여 구덕리에서 팔거천으로 유입하는 하천. 구지천이 팔거천으로 합류하는 지점이 구지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의 가산산성(架山山城) 남사면에서 발원한 후 남쪽으로 흘러 동명저수지(東明貯水池)에 이르고, 구덕리의 구지마을에서 팔거천(八居川)으로 유입한다. 구지천은 지방 하천이며, 하천 연장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농군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날짜를 잡아 행하던 민속놀이. 7월 중순 무렵이 되면 농사는 세 벌 논매기를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이때 그동안 수고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고 한바탕 놀이의 장을 마련하는데, 이것을 호미씻이·머슴날·장원례(壯元禮)라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를 꼼비기 먹기·풋구·초연(草宴) 등으로 부르는데, 일꾼들이 모여서 술과...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란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양수(陽數)인 홀수가 겹치는 3월 3일, 5월 5일, 6월 6일, 7월 7일, 9월 9일 등을 양기(陽氣)가 가득 찬 길일(吉日)로 치면서, 그 중에서도 5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새 쫓는 흉내를 내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훼이! 훼이!”라고 하면서 손을 내저어 새 쫓는 시늉을 한다. 새가 나락을 탐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모의 행동인데, 한 해 동안 새에게 입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는 풍속이다. 농민들의 최대 기원은 농사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6월 중 용신에게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 달라고 지내는 고사.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물은 생명처럼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가뭄이 심할 때에는 용에게 기우제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했다. 용은 민간신앙에서 비를 가져오는 우사(雨師)이고,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이며, 사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이기 때문이다. 『삼국사기(三國史...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에게 집안 식구들의 평안을 비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먹이기’를 한다. 용왕먹이기는 집안에 액운(厄運)을 막고 식구들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일종의 민간신앙 행위인데, 대개 가정주부들이 제수를 장만하여 마을에 있는 냇가로 가서 용왕에게 치성을 드린다. 칠곡군 동...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초에 윷을 가지고 그 해 운수를 점 치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윷점을 칠 때, 4개의 윷을 연속적으로 세 번 던져서 괘(卦)를 구성한다. 그리고 괘(卦)를 통하여 한 해의 길흉(吉凶)을 점친다. 이때 집단으로 편을 나누어서 그 해의 풍흉을 점칠 수도 있고, 개인이 윷을 던져 나타난 숫자로 자신의 운수를 점칠 수도 있다. 윷점은 원래 점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칠석날은 하늘에서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서 만난다. 이때 땅에 있는 모든 까마귀와 까치들이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한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오면 이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아낙네들은 견우성과 직녀성을 보고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고, 선비와 학동들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