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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232
영어의미역 Honey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복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특산물
재료
관련의례/행사 아카시아 벌꿀축제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 벌꿀.

[개설]

경상북도 칠곡군은 ‘벌꿀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우수한 벌꿀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칠곡군의 꿀은 군의 자랑거리로서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칠곡군에서 생산되는 벌꿀 중에서는 특히 ‘인체에 벌 달기’ 기네스북 공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꿀벌 연구가 안상규의 ‘안상규벌꿀’과, 황악산의 깊은 계곡에서 채밀된 ‘황학산토종꿀’, 칠곡벌꿀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벌꿀브랜드 ‘꿀이네’ 벌꿀이 눈에 띈다. 수분 제거 과정에서 생기는 효소 파괴를 최소화 한 자연 벌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상규벌꿀, 해발 750m인 황학산을 중심으로 높은 산과 깊은 계곡에 흐드러진 300여 종의 꽃에서 꿀을 모아 채밀한 황학산토종꿀, 수분제거를 위한 인위적인 농축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맛과 향·빛깔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꿀이네’ 벌꿀 등 맛과 품질에서 우수한 벌꿀을 생산하고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벌꿀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비위를 보강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풀 뿐 아니라, 온갖 약을 조화시키고 입이 헌 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고 되어있다. 또한 꿀 속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좋으며, 노화를 방지하며 정력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인체의 생리 기능에 전혀 해가 없는 감미료로서도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 양봉의 역사는 고구려 태조왕 때 동양종 꿀벌(Apis cerana)을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들여와 기른 것이 최초였으며, 이것이 ‘자연산 한봉(일명 재래봉, 토종꿀, 토종벌이 한자리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꿀을 모으는 재래 방법)’의 시작이 되었다. 자연산 한봉을 하려면 나무와 꽃이 풍부한 깊은 골짜기가 알맞기 때문에, 한봉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곳은 모두 산세가 깊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대부분이다. 꽃을 좇아 벌을 이동시키며 꿀을 따는 서양종 꿀벌(Apis mellifera)사육은 고종황제 때 독일인 신부가 일본에서 들여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경상북도 칠곡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증대시킴은 물론, 지역 문화의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에서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1999년부터 개최하여 2009년 제10회를 맞이하였다. 매년 5월이면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열린다. 2011년부터는 "칠곡 팜마켓 축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벌꿀은 완숙 정도와 농도로 품질을 결정한다. 아카시아 꿀과 같이 물처럼 맑은 색깔의 꿀을 최고급으로 한다. 꿀의 색깔은 벌이 어떤 꽃샘에서 꿀을 따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양봉의 경우 밤꿀은 진갈색, 아카시아꿀은 연녹색이며, 토종꿀은 대부분 짙은 먹물색이나 진갈색이다. 맛은 밋밋한 단맛 대신 씁쓸한 여운이 남는 것이 좋다.

[산업적 이용현황 및 전망]

칠곡군은 국내 최대의 양봉 주산지로서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천면 창평리 416번지 외 76필지 220만㎡에 대해 칠곡군 양봉 특화 발전지구로 지정을 받았다. 사업 기간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로서 특화 사업자인 칠곡군수가 시행하게 되며, 기반 시설 확층 및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는 국비 50억 원, 도비 20억 원, 군비 30억 원, 민자 20억 원으로 총 120억 원이 소요된다.

특히 체험농원 조성으로 매년 개최하는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봉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기능성 특용 수종인 밀원 식물 식재, 양봉 시설 현대화, 양봉 교육장 및 판매 시설 확보, 체험 농원 조성 등 양봉과 관련된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현재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일대에는 헛개나무와 이팝나무 등 43㏊의 밀원 식물을 심었으며, 군내 389농가에서 19,524군의 벌을 기르고 있다. 본 사업은 양봉산업 기반 조성에 힘쓰고 생산 기술 및 가공품을 개발하여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겸한 양봉 체험을 관광 상품화해 양봉브랜드를 명품화하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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