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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353
한자 我軒精舍
영어의미역 Aheonjeongsa Cloister
분야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 470-2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김태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정사
양식 장혀수장
건립시기/연도 1811년연표보기
정면칸수 4칸
측면칸수 1칸 반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 각산1리[외각]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있는 정사.

[개설]

아헌 장선원이 만년에 강학지소로 이용하기 위해 1811년(순조 11)에 4칸 건물을 짓고 ‘아헌(我軒)’이라 편액했다. 장선원은 50세 되던 해에 아헌 정사의 기문(記文)을 지었다.

[위치]

행정 구역상 칠곡군 기산면 각산 1리 외각마을에 위치한다. 기산면 봉산리에 위치한 경북 과학 대학교를 지나 성주군 월항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각산리봉산리 경계 지점에 각봉산 보건 진료소가 나온다. 여기에서 성주 방향으로 1㎞ 정도 가면 우측에 각산리 외각 마을이 있다. 정사는 녹동 서당녹리 고택 옆에 위치한다.

[형태]

경사진 산록을 평평하고 정지한 대지에 일자형의 정사가 남향으로 앉아있다. 정사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이다. 진입은 녹동 서당에서 몇 채의 민가 사이로 난 골목길을 따라 진입하거나 녹리 고택 대문 우측으로 난 협문을 통해 정사 마당으로 진입한 다음 건물 정면의 기단 중앙부에 설치한 돌계단을 올라 대청으로 진입한다.

평면 구성은 좌측의 2칸 대청에 연이어 온돌방 2칸이 배열된 형태로 방 전면으로는 퇴칸을 두었다. 두 칸 방은 가운데 네짝 미서기문으로 처리했으나 문은 없어지고 인방만 남아있다. 방 우측면에는 벽장을 두어 수장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벽장은 두 공간으로 나뉘어 두 짝 미서기와 외여닫이문으로 구성하고 있다. 벽장 하부로는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방 전면에는 머름 위 각 칸에 쌍여닫이 띠살창을 두고 청방간에는 3분합들어열개문을 달아 공간확장을 꾀했다. 분합문은 좌측에 2분합들어열개로 하고 우측은 외들문으로 처리했는데 가운데 여닫이 부분은 평상시 출입을 위한 것으로 명장지로 처리하여 나머지 맹장지 들문과 시각적 차이를 두어 문의 인식을 강조했다. 들보 쪽의 들문을 매다는 등자쇠는 각각 1개씩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방 후면으로는 각 칸에 외여닫이띠살문을 설치했으며 우측 방 전면 상부에는 별도의 환기창을 두었다. 대청 후면과 측면에는 머름을 들이고 각 칸에 쌍여닫이 판장창(판문)을 설치했으며, 후면 좌측 칸 상부로는 감실을 설치하고 쌍여닫이문을 두 짝 달았다. 대청 좌측면에는 쪽마루를 부설한 흔적이 있으나 사라졌다. 대청 상부에는 시렁을 설치해 수장 공간으로 활용했다.

구조는 막돌 허튼층쌓기로 높게 기단을 설치하고 듬직한 덤벙주초를 앉힌 다음 전면열과 대청 측면 평주에만 두리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세워 상부구조를 받고 있다. 전면의 주상부는 주두 없이 보아지만 끼우고 주간에는 주심도리장혀를 끼운 간략한 장혀수장집으로 꾸몄다. 보아지는 내외단을 직절한 다음 아랫부분만 사절한 형태로 간결하다. 대청상부 대들보 위는 측면의 충량이 가운데 얹히고 중도리부에 동자주를 세워 중도리와 종보를 받고 있다. 중도리 외기부분은 합각벽이 위치하는 부분까지 도리를 빼고 소란반자형태로 처리하여 눈썹천정을 이루고 있다. 청방간 종보 위는 제형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앉혀 전체적인 구조를 5량가로 처리했다. 천정은 대청 상부를 연등천장으로 하고 방 상부는 종이반자로 처리했다. 도리간격은 3분과 4분변작 사이에 속한다.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지붕으로 처리했고 모서리 서까래는 마족연 형태이다. 각 마루 끝에는 망와가 장식되어있고 추녀 끝은 암키와로 막음하였다. 특히 용마루에는 명문망와로 장식했다.

[현황]

정사를 중심으로 좌측에 녹리 고택, 우측에 폐고가(廢古家), 전면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다. 별도의 문 없이 좌우 건물에서 정사마당으로 진입한다. 정사 우측의 폐고가는 정사건물의 부재와 양상이 비슷해 정사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폐고가를 지나 정사로 진입하는 구성 또한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정사 뒤로는 울창한 대숲이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고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건물의 누수가 없어 부재 상태가 양호하다. 방 내부에는 세간 등이 어지럽게 방치되고 있다. 대청 후면 상부에는 현판과 기문이 걸려 있으며 방 내부에 아헌 정사 상량문이 방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아헌 정사는 이 지방의 중당협실형 건물과 대별되는 편실 또는 편방형 건물이다. 대청상부 종도리장혀 하면의 묵서명에 건축연대가 잘 나타나 있어 일제 강점기 보다는 조선 후기 건물로 보아야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창호는 각 위치에 알맞은 크기와 종류를 선택해 설치한 것 등은 건축사적으로 주목할 만하다. 주두와 소로를 없앤 아헌 정사는 타 건물과 비교되는 부분인데 아헌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는 건축적 증거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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