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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883
한자 儒敎
영어의미역 Confucianism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이갑규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보급된 유학을 종교적 관점에서 이르는 말.

[개설]

백제 시대부터 유교가 전래되어 교육되어졌고, 고구려 소수림왕 때는 태학(太學)이 설립되어 본격적인 국민교양 교육이 형성되었다. 유교는 공자(孔子)의 인(仁) 사상을 근본으로 삼는다. 자사(子思)는 『중용(中庸)』에서 밝히기를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하였다.’ 공자의 말은 곧 ‘성’을 말한다. ‘성’이란 곧 천리(天理)이며 사람의 본성(本性)이다. 천리인 본성대로 따르는 것이 도이며, 천리인 본성을 따르지 않을 때, 닦아서 따르도록 하는 것이 교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말씀한 경전은 모두가 본성의 도를 닦아서 본성의 길로 가게끔 가르친 것이다. 맹자(孟子)는 이것을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네 가지 덕목을 세워 본성을 되찾아 사람의 도리를 행하도록 설명하였다. 이러한 수행을 총괄하여 수신(修身)이라 말한다. 수신으로 말미암아 나아가서는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제가(齊家),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 천하를 평정하는 평천하(平天下)의 도리를 행하도록 가르친 것이다.

[칠곡의 유교 교육기관]

칠곡에 존재하였던 유교 교육기관으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다.

칠곡향교(漆谷鄕校): 『칠곡읍지(漆谷邑誌)』의 학교조에는 ‘향교가 군북(郡北) 1리에 있다’는 말뿐 창건 연대와 변천사에 대하여는 기록이 없다. 현재는 행정구역이 대구시로 편입되어, 현재 칠곡향교는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에 위치하고 있다.

인동향교(仁同鄕校): 『인동읍지(仁同邑誌)』의 학교조에는 검성하(儉城下) 성황지(聖隍池)에 있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34년(1601)에 안태동 옥산(玉山) 북으로 이건하였고, 인조 12년(1634)에 옥산하로 이건하였다고 되어 있다. 행정구역상 칠곡과 인동이 경술년 국치(國恥) 후 1914년에 인동군(仁同郡)을 합하여 칠곡군이 되었다. 그러므로 인동향교는 칠곡군에서 관리하였으나 현재는 인동군이 구미시로 편입되면서 구미시의 향교가 되었다.

녹봉정사(鹿峯精舍):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 있으며, 1561년(명종 16)에 성주목사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이 창립한 서재이다.

화산서당(花山書堂): 칠곡군 석적면 중리에 있으며, 1651년(효종 2)에 장경우(張慶遇)가 강학하던 곳이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양서원(泗陽書院): 칠곡군 지천면 신리[웃갓]에 있으며, 1651년(효종 2)에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처음에 사수동에 건립한 것을 1694년(숙종 20)에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1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암서원(嘯巖書院): 칠곡군 기산면 평복리에 있으며, 1703년(숙종 29)에 투암(投巖), 백포(栢浦) 부자를 봉안(奉安)하고 강학을 한 곳이다. 1803년(순조 3)에 승원되었고 1847년(헌종 13)에는 극명당(克明堂) 장내범(張乃範)을 추향(追享)하였다.

봉양서원(鳳陽書院): 칠곡군 석적면 중리에 있으며, 1789년(정조 13)에 기촌(岐村) 장룡한(張龍翰)을 봉안하고 강학을 한 곳이다. 처음에 기산면 강정에 건립했던 것을 현 위치로 옮겼다.

오양서원(梧陽書院): 칠곡군 지천면 연호리에 있으며, 1748년(영조 24)에 양졸재(養拙齋) 정수(鄭錘)를 봉안하고 강학을 한 곳이다.

요산서원(樂山書院): 칠곡군 지천면 요산리에 있으며, 1827년(순조 27)에 은재(隱齋) 이유(李愉)를 봉안하고 강학을 한 곳이다.

고산서원(崑山書院): 칠곡군 약목면 복성 1리에 있으며, 1783년에 진정(眞靜) 신우덕(申祐德), 극재(克齋) 신익황(申益愰)을 봉안하고 강학을 한 곳이다.

녹리서당(甪里書堂):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있으며, 1880년(고종 27)에 사미헌(四未軒) 장복추(張福樞)가 강학한 곳이다.

경양서당(鏡陽書堂): 칠곡군 북삼면 율리에 있으며, 1841년(헌종 7)에 기산(岐山) 장급(張〈山+及〉)이 강학한 곳이다.

반계정사(磻溪精舍): 칠곡군 석적면 반계리에 있으며, 극명당(克明堂) 장내범(張乃範)이 강학한 곳이다.

감호당(鑑湖堂):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있으며,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감호당(鑑湖堂) 이도장(李道章)이 강학한 곳이다.

뇌양정사(磊陽精舍):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있으며, 1912년에 농산(農山) 장승택(張升澤)이 강학한 곳이다.

녹동서당(甪洞書堂):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있으며, 1926년에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이 강학한 곳이다.

공실서당(孔室書堂):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에 있으며, 화강(華岡) 장상학(張相學)이 강학한 곳이다.

학림정(鶴林亭):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으며, 1566년(명종 21)에 성균진사 장순(張峋)이 강학한 곳이다.

이 밖에도 약목면 복성리에 동락당(同樂堂), 북삼면 오평리도산재(道山齋), 동명면 금암리일옹재(逸翁齋), 지천면 창평리에 경운당(景雲堂) 등이 있다.

[칠곡에서 활약한 유학자]

칠곡에 정신적 표상이 되었던 인물은 다 셀 수가 없으나 유학사(儒學史)에 뚜렷이 존재하는 분을 꼽는다면, 한강(寒岡) 정구(鄭逑),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사미헌(四未軒) 장복추(張福樞) 등이다.

이외에도 공암(孔巖) 이등림(李鄧林), 완정(浣亭) 이언영(李彦英),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감호당(鑑湖堂) 이도장(李道章), 낙촌(洛村) 이도장(李道長), 귀암(歸巖) 이원정(李元禎), 정재(靜齋) 이담명(李聃命), 운계(雲溪) 김주(金輳), 죽강(竹岡) 조계언(曺繼彦), 오일헌(五一軒) 이주세(李柱世), 모헌(慕軒) 강필신(姜必愼), 묵헌(黙軒) 이만운(李萬運), 은재(隱齋) 이유(李愉), 죽선(竹仙) 이사맹(李師孟), 칠하(七下) 정수룡(鄭壽龍) 등이 풍속을 진작(振作)시키고 민중을 계몽하며 학문을 발전시켰다. 물론 여기에 게재한 인물 외에도 다 셀 수가 없이 많다.

[유학사적으로 본 칠곡 지역의 학맥]

칠곡 지역은 영남 좌도의 학맥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사상과 학문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강 정구퇴계의 고족(高足)이다. 한강의 제자들이 칠곡의 도처에서 학문 연구와 계몽활동을 하였고 지금도 계승되고 있다. 여헌 장현광의 영향도 한강에 뒤지지 않았다. 여헌의 사상은 조선 최후까지도 연구되었다. 여헌의 사상을 계승한 대표적 인물을 꼽으면 사미헌 장복추이다.

그런데 한강 정구여헌 장현광의 사승관계는 조선시대 수백 년 동안 논란이 된 부분이어서 간단히 언급하기 어려운 점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율·우(栗·尤) 학맥의 기호학(畿湖學)도 함께 발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류(張瑠)와 같은 이는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제자로 학문이 높았으며 가학(家學)을 계승 발전시킨 학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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