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있는 과학 수사 기관.

[개설]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은 범죄 수사 증거물에 대한 과학적 감정(鑑定)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1955년 3월 25일 내무부 하에 설립되었다.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는 서울 과학 수사 연구소, 부산 과학 수사 연구소, 광주 과학 수사 연구소, 대전 과학 수사 연구소를 포함한 총 5곳의 지방 과학 수사 연구소 중 가장 최근인 2013년에 신설된 기관이다.

[설립 목적]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는 급증하는 대구·경상북도 지역 범죄 사건의 과학적 수사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감정 역량 강화를 위한 감정 기법 연구 등 본원의 기능을 보완하며 타 지역의 과학 수사 연구소에 법의학 감정을 의뢰하던 불편과 비용 감소를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에서 2009년 설립을 추진한 이후 5년 만인 2013년 12월 11일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를 신설했다. 2014년 1월 16일 경상북도 왜관읍 내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사법 재판이나 범죄 사건·사고 등에 관련된 모든 증거물에 대하여 과학적인 관찰과 실험을 통해 진실과 허실을 밝히며, 범죄 사실의 판정 근거를 증명한다. 그에 따라 증거물에 대한 법의학·법과학·공학적 감정과 감정 기법 개발 등 범죄 수사 및 감정에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며, 일선 수사관에게 고도화된 감식 이론과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수사 교양 강좌와 해외 연수를 통한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

[현황]

2014년 현재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는 1만 127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핵심 시설은 3층과 4층에 집중 배치돼 있다. 먼저 3층에는 전기영동(電氣泳動) 및 DNA형 판독실, DNA 증폭실, DNA 분리실 등 범인을 입증할 수 있는 DNA 관련 실험실이 모여 있다. 4층에는 마약류·알코올·화재 환경·모발 실험실과 데이터베이스실, 미세 증거물실, 클린룸 기계실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4층에는 과학 수사의 밑바탕이 되는 증거물의 성분을 파악하는 정밀 기기실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10억 분의 1g[ppb]만으로도 성분 판독이 가능한 첨단 기기를 갖추고 있다.

한편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의 관할 구역은 대구와 경상북도의 전역을 대구 지방 경찰청, 경상북도 지방 경찰청과 연계해 담당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의 경우 함양·산청·거창 경찰서와 연계한 업무를 맡고 있다. 조직은 소장 아래 운영 지원과, 법의학과, 이화학과의 3과를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과학 수사 연구소 신설로 대구·경상북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사 기관의 감정물을 신속하게 분석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은 물론, 대구·경상북도 지역 내 과학 수사의 메카로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구·경상북도 지방의 범죄 발생 역시 억제해 지역민의 생활 안전성 제고 및 법과학 수준의 향상, 법의학 연구 기술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