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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 초등학교를 살리다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B030301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순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가 32명인 학교가 있다. 1981년 2층으로 교사가 증축된 다부 초등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보통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개 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다부 초등학교는 4개 학년으로 구성된 복식학급을 운영한다. 즉 1·2학년과 4·5학년이 한 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 수는 1학년은 7명, 2학년은 3명, 3학년은 12명, 4학년은 2명 5학년은 1명, 6학년은 7명으로 총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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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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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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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아동출결현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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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아동출결현황표

1949년 9월 1일 개교한 다부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 지천초등학교와 통폐합될 위기에 처해 있다.

2009년 3월 1일부터 5개 학년 체제로 변경되긴 했으나 언제 통폐합될지 모르는 위기에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다부 초등학교 교직원들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 더구나 현재 폐교 대상인 학교라 지원금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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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교직원 인터뷰

다부 초등학교의 교직원들은 통폐합 반대에 맞서 방과 후 활동으로 특별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된 이 수업은 방학 기간에도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육과 독서·논술교육, 풍물·국악지도 등을 하고 있는데, 모든 교육이 무료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급식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다부 초등학교 졸업생들로 꾸려진 ‘다부 초등학교 살리기 추진 위원회’는 대구 및 칠곡 등에 사는 아이들의 통학버스 마련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조남희 씨는 “지금 학교가 이만큼 되어 있는데 폐교니 뭐니 하니까 마음 아파요."라며 고개를 떨군다.

다부 초등학교가 생기기 전 초등학교의 터는 논과 밭이었다. 그 논과 밭의 주인이 땅을 기부하여 교실 한 칸의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논과 밭 터에 초등학교를 짓고, 후에 또 다른 마을 사람에게 동상도 기부 받았다. 당시 실습 위주로 공부를 했던 1회 졸업생 조남희 씨는 마을 행사가 학교 행사였으며, 학교 행사가 곧 학교 학생들의 행사였을 정도로 다부 초등학교다부리에 미친 영향은 컸다고 말한다.

김영학 씨도 “그래, (학교) 부지는 거의 다 마을 사람들 거지. 젊은 애들 의욕 가지고 반대하니깐, 폐교는 안 될 꺼야. 그렇게 믿어야지.” 하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게 믿고 싶은 표정이 역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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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김영학 씨 부부

마을 사람들에게 다부 초등학교는 의미가 크다. 한국전쟁을 겪어내고 다부동전적기념관 건립으로 예전의 모습이 모두 사라지고 없는 현재의 다부리에서 다부 초등학교는 이제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래서 더욱 더 마을 사람들은 초등학교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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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다부초등학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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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다부초등학교 사진

[정보제공]

  • •  조남희(여, 1942년생, 다부리 거주, 일명 부동댁)
  • •  권오생(남, 다부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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