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갓마을이라 불리다

웃갓마을이라 불리다

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D010101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3·4리
시대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순하

웃갓마을은 북쪽으로는 발암산이, 서쪽으로는 발암산의 주맥이 구릉을 형성하여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 우뚝 솟은 건령산의 지맥들이 남주하고 있는데, 서쪽 산록을 따라 이언천 역시 남류하고 있다.

남쪽에는 강정덤과 오지봉이 솟아 있고, 그 서남으로 경부선 철로와 국도가 나란히 관통하고 있다. 이토록 산으로 둘러싸인 상지촌은 분지에서 형성된 마을로 신동평야를 끼고 있어 예부터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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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모습-신4리 뒤편으로 보이는 안산

웃갓마을 전경

지천면 신3리와 신4리에 해당하는 웃갓마을은 신리의 동북쪽에 있는데, 이러한 웃갓마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고려 때로 추정된다. 『경산지(京山誌)』에 따르면 공민왕 때 홍건적을 격퇴한 공으로 해평군(海平君)에 봉해졌던 김수(金洙)가 우거(寓居)했던 곳으로, 김수의 증손 전생서령(典牲暑令) 김맹치(金孟恥)의 집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이후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인 조선 성종 대 광주인(廣州人) 승사랑(承仕郞) 이지(李摯)가 정착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지가 김맹치의 사위인 최하(崔河)의 딸에게 장가를 든 후 이곳에 정착하였고, 그 후 현손 참의(參義) 이윤우(李潤雨)와 그의 아들 응교(應敎) 이도장(李道長)이 칠곡 지역에서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웃갓마을은 중동(中洞)·평동(坪洞)·와동(瓦洞)·하동(下洞)·사창(司昌) 등 5개의 자연부락을 합한 총칭으로, 원래 칠곡군 상지면(上枝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대 지천면에 편입되었다.

웃갓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로 추측된다. 현재 왜관읍의 석전리와 매원리 그리고 신리 등 세 마을은 당시 광주이씨의 집성촌으로, 이 세 마을을 소학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그 지형이 마치 매화나무와 같이 보이는데, 석전리는 매화나무의 뿌리요, 매원리는 간(幹)이고, 웃갓은 매화나무의 윗가지에 비유된다고 해서 이 마을을 웃갓, 또는 상지(上枝)라 했다.

웃갓마을회관 앞길

신3리와 신4리를 나누는 길

웃갓마을 안길

웃갓마을 돌담길

노인회관에서 광주이씨 종가집으로 오는 길

웃갓길 나무

창평리 가는 길

2009년 조사 당시 웃갓마을에는 광주이씨와 벽진이씨, 진주강씨들이 주로 살고 있었다. 『경산지』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사창촌(司倉村)이 있었는데, 예전의 창고 역할을 했다고 나타나 있다. 또한 웃갓의 남쪽에 있는 길거리를 화짓대거리라 불렀는데, 옛날 이 곳에 화짓대(禾祗竹)가 서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짓대는 볍씨를 주머니 속에 높이 달아 세워서 다음해의 풍년을 바라는 장대로서, 농경사회에서 볼 수 있는 신목(新木)신앙의 한 형태이다.

웃갓마을회관 앞길

신3리와 신4리를 나누는 길

안산과 한티산

안산 모습-경부선 교각 사이로 보이는 안산 모습

한티산 전경

웃갓마을 전경

웃갓마을 소개

[참고문헌]

『경산지(京山誌)』
『내 고장을 하십니까?』-지천면 지명유래집(칠곡군연합회지천면회, 1993)
『칠곡마을지』(칠곡문화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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