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과 공장 그리고 마을의 개발

고속전철과 공장 그리고 마을의 개발

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D010104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3·4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순하

한국전쟁 이후 웃갓마을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마을의 길들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예전 소달구지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넓이였던 마을의 길들이 점차 넓혀지고, 도로에 차들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웃갓마을에도 개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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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갓길

마을 안길

동제나무가 있던 곳

예전 서당이 있던 집 앞마당

예전 서당으로 운영됐다는 집

“새마을운동 하기 전에는 촌에 여기는 기가 막혔지(아주 열악했지), 지금 다니는 길 가운데에도 또랑 물 내놓고 물이 철철 내려가고, 비오면 (홍수가 나고) 그래. 새마을운동 나고부터는 전부 새마을운동 하자 그래 되가지고 길 내고 세멘 다 했지. 그 전에는 디디면 돌이고 흙이고, 다니면 받히고(부딪히고) 그랬는데, 새마을운동나(하)고부터는 고쳤지.”

마을 주민들의 말처럼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농경지 정리와 동시에 마을 주변 길들이 정리되는 등 마을 정비가 시작되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지붕 개량과 동시에 담벼락 등을 보수하기도 했다.

이형한 씨 점방 자리

한송순 씨 점방 자리

심만근 씨 점방 자리

곽천댁 점방 자리

이우생점방 자리

박상근점방 자리

이수공점방 자리

돌방 자리

가마니공장 자리

웃갓마을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건 마을을 통과하는 고속전철이었다.

1998년 경부선 고속전철 개발로 국가에 마을의 일부 땅이 귀속되면서 사람들의 반대 운동이 시작되었다.

지천저수지와 고속전철

지천저수지와 고속전철길

“대모를 했지. 나는 땅이 안 들어가서 대모는 안했지만, 여기 마캉(마을) 사람들은 대모했어. 근데 보상비가 대체로 잘 나온 것 같아…… 크게 시끄럽지는 않았고…….”

마을 주민의 말처럼 1998년 당시 땅이 귀속된 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 입구에서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으나, 큰 반대운동은 없었다고 한다. 보상비에 대해 불만을 갖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큰 불만 없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 대부분은 고속전철이 지나가면서 생기게 될 소음 문제 때문에 몇 차례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고속전철이 개통되고 나서 보니까 마을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큰 소음이 없어서 별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약 10여 년 전부터 웃갓마을에는 공장과 물류창고가 생기기 시작했다. 대략 5년 전에 생긴 건 김치를 만드는 공장이며, 근래에 들어선 물류창고는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으로 소파와 식탁을 주로 납품한다고 했다. 물류창고는 노인회관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신4리 쪽에 위치한 김치공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었다. 김치공장에서 나오는 소금물과 김칫국물 등이 마을 냇가로 방치되어 내려오기 때문에 냇가가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또 신3리의 물류창고가 생기면서 노인회관의 일조량이 적어지고 간간히 들리는 소음 때문에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그런데 대부분의 웃갓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마을의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오염은 약간 되지만 사는 데 불편한 건 없다’는 식으로, 마을의 큰 변화들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웃갓마을은 그렇게 마을 사람들의 지지도, 반대도 없이 조금씩 개발되고 있었다.

신동교 아래 냇가

신동교 아래 냇가 전경

이종한 씨 방울토마토 하우스 내부

이종한 씨

부광단지

신동천주교회

중앙교회

신동역

칠곡지천우체국

농협창고

노인회관에서 인터뷰를 하는 어르신들

인터뷰를 하는 권태호 옹

[정보제공]

• 권태호(남, 1921년생, 웃갓마을 거주, 웃갓마을 노인회 회장)
• 강재희(남, 1920년대 생, 웃갓마을 거주, 진주강씨박사공파문중 회장)
• 약목댁(여. 웃갓마을 거주)
• 이선이(여. 웃갓마을 거주)
• 이종한(남, 웃갓마을 거주)
• 웃갓마을 여성노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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