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설립경위]

1938년 속리산 법주사 수정암에서 수행을 하던 비구니 영서스님이 절터를 찾아 청주에 왔다가 샘가에 핀 흰 꽃에 반해 암자를 지은 데서 유래했다. 법당을 겸한 요사, 후원(부엌)이 1동에 들어있던 이 건물은 2005년 여름에 헐렸다.

[변천]

화장사가 현재의 사격을 갖추게 된 것은 3대 주지인 무진스님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좁고 낡은 13평 규모의 구법당을 중창한다는 계획아래 198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1994년 4월29일 1층 100평(종무소 겸 요사), 3층 70평(법당) 규모의 대웅보전을 완공한다.

화장사 대웅전은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목조건축의 조형미를 살렸으며, 법당 내·외부를 금빛으로 도색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오색단청을 입히지 않았으며 주련도 한글로 써 친근감을 준다.

[관련유물]

화장사 후원 뒤편에는 임시 건물이 있는데 이른바 구법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새로 대웅전을 지은 뒤 크기가 작아 격이 맞지 않는 이전 법당의 불상을 모셔 놓았다.

구법당의 불상은 청동 아미타불상과 관세음보살상, 대세지보살상 등으로 조선 초·중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여러 차례 이루어진 개금불사로 상호가 다소 흐려졌으나 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다.

[조직]

신도조직으로 거사림회와 무진회가 있다. 2005년 가침박달꽃 축제를 시민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가침보존회를 발족해 충청북도에 등록했다.

[현황]

화장사는 청주우암어린이회관을 마주보고 있으며 청주동물원과 울타리를 경계로 맞붙어 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특히 봄, 여름, 가을을 이어가며 각종 화초들이 꽃을 피운다.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청주 상당산성, 명암약수터 행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을 수 있다.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있다. 가침박달나무는 우리나라와 만주 일대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희귀수목으로, 화장사 주변 군락지 1ha는 1979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충청북도 고시 32호)로 지정됐다. 화장사는 2003년부터 가침박달나무가 꽃을 피우는 5월 초를 전후해 가침박달꽃축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