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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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州第二公立高等女學校 |
영어공식명칭 | Second Girl's Public School of Cheongju |
이칭/별칭 | 청주제2고녀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기관 단체/학교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6-3[사운로 60]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전순동 |
[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지역에 있엇던 교육 기관.
[설립경위]
1938년 4월 현재의 상당공원의 북쪽, 충청북도과학교육원 맞은편 부지에 설립되었다. 개교 당시 4년제로 매학년 1학급씩 4학급에 200명 정원이었다.
이 학교가 문을 연 곳은 1923년에 먼저 개교한 청주제1고등여학교(청주공립여학교의 후신)의 교사였다. 1회와 2회 졸업생들은 청주제1고등여학교 학생들과 입학식을 갖고 수업을 하였다.
[변천]
1940년 5월 4일 흥덕구 사직동 현재의 청주여자중학교의 구 본관 준공으로 학교를 이전하였다. 여기에는 강당과 가사실, 기숙사 5동이 갖추어졌다.
초대 교장은 청주제1고등여학교 교감이던 일본인 후쿠자키(福崎力丸)가 임명되었고 교사 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반반이었다가 광복 직전까지 점차로 한국인이 줄어들었다. 이 와중에서 음악교사였던 한광수(韓光洙)는 일제의 단발령에 반발하다 사립학교로 전근된 사례도 발생했다.
1943년에는 각학년 2학급씩 8학급에 정원이 400명으로 증원되었다.
일제강점기 말 제2차세계대전 승전을 위하여 일제는 학생들까지 전시동원체제에 편입시키며 최후의 발악을 하였다.
이 학교 여학생들도 기존 수업시간을 재편하여 근로봉사에 동원되고 교련수업을 받았다. 또한 전장에서의 간호법을 교과목으로 신설하여 학생들이 도립병원에 가서 실습을 하였다.
특히 일제는 학생들을 강제 동원하여 햄 제조 공장의 육포 생산에 투입시켰으며 심지어 우수 졸업생은 군수시설인 항공창(航空廠)에 보내기 위하여 혈안이 될 정도로 일제의 수탈과 폭압은 어린 학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1일 이 학교는 청주여자고등학교와 청주여자중학교로 분리 개편되었다.
[의의와 평가]
충청북도에서 처음 설립된 한국인 여자 중등학교이다. 이 학교 개교 전에 있던 청주공립여학교는 1923년 문을 열고 여자중등학교로 운영되었지만, 일본인 여학생이 다수여서 한국인 여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청주제2공립고등여학교의 개교는 한국인 여학생들에게 나름대로 웅지를 펼 수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