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고향인 풍산류씨 류재두 할머니는 100세가 가까운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아하고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계셨다. 류재두 할머니가 웃갓마을로 시집을 오게 된 것은, 류재두 할머니의 친오빠와 경북고등학교 동기였던 시아버지가 아들 이용기와 류재두 할머니의 혼인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란다. 그 때 할머니의 나이는 열일곱 살로, 상주국민학교 졸업을 앞두고 얼떨결에...
이총언을 시조로 하고 이말정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세거 성씨. 시조(始祖) 이총언(李忩言)은 신라 헌안왕(憲安王) 시기 벽진 태수(碧珍太守)로 있을 때 용맹을 떨쳤으며, 고려 태조를 도와 삼중대광개국공신으로 벽진대장군에 봉해졌다. 아들 이영(李永)은 태조(太祖)의 부마(駙馬)로 대제학(大提學)이 되었다. 그래서 후손들이 본관을 벽진(碧珍)으로 하고 세계를 계...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에 있는 벽진이씨 후석파 재실. 영모헌은 대한민국 건국 후 제3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동초(東樵) 이우익(李愚益)[1890~1982]이 아버지 후석 이주후(李周厚)[1873~1957]를 추모하기 위해 1960년대 지은 재실이다. 이주후는 안동 도산서원 원장을 지낸 근대기 유학자였다. 평소 효성이 지극했던 동초 이우익이 20세기 초 아버...
1784년에 건립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 양반사대부 가옥 경수당은 벽진이씨 후석파 종택이다. 지붕의 망와에 ‘청 건륭 49년(1784)’ 또는 ‘도광(道光, 1821~1850)’이라고 명문을 새긴 것이 있어 18세기 말에 처음 지은 후 19세기 중엽에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웃갓마을 북쪽 끝에 위치하는 경수당 뒤편으로는 나지막한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경수당은 벽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