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과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황금빛 까마귀[金烏]가 저녁노을 속에 금빛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해발고도 976.6m의 금오산은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을 뚫고 분출한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안산암과 유문암으로 구성된 금오산 화산암류는 침식에 강하여 사면이 가파르고 험하다. 해발 800m 주변에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 분지 형태를 이루는데, 금오산성이 있던 곳이어서 성안마을이라고 부른다. 성안마을에는 9개의 우물과 7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성안마을의 동쪽으로는 가파른 급사면이 나타나며, 북쪽으로는 긴 골짜기에 대혜폭포가 있다.

[현황]

금오산은 구미시 남통동과 수점동,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김천시 남면 부상리와 오봉리에 위치한다. 금오산에는 가장 높은 현월봉(懸月峯)[976m]을 비롯한 약사봉(藥師峯), 보봉(普峯), 남봉(南峯), 서봉(西峯) 등의 봉우리와 도선굴(道詵窟), 대혜폭포(大惠瀑布)[또는 명금폭포], 세류폭포(細流瀑布) 등이 있다. 1970년 국내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상부의 비교적 평탄한 800m 주변에는 자연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금오산성이 있다. 금오산성의 길이는 약 2㎞에 이른다. 이밖에도 여러 고찰과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한 채미정(採薇亭),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호],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호],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