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객귀물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685
한자 客鬼-
영어의미역 Ghost of a Man Who Died While Staying Abroad Drive Aw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삼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의료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객귀들림’을 치유하기 위한 민간의료 행위.

[개설]

‘객귀들림’은 잡귀신이 몸에 들어와서 앓는 병으로 칠곡 지역에서는 ‘객구들었다’ 또는 ‘객귀들었다’라고 한다. 객귀가 들면 하품과 기지개를 자주 한다고 한다. 점을 쳐보거나 생콩을 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 객귀가 들었으므로 ‘객귀물리기’를 한다.

[절차]

찬물에 오곡밥, 소금, 고추 등을 뒤섞어 담은 바가지와 식칼을 쥐고, 환자의 머리맡에 앉아 헛기침을 세 번 한 후, “휫쌔 객구야 들어봐라, 김가 죽은 귀신이나, 이가 죽은 귀신이나, 오다 죽은 귀신이나, 가다 죽은 귀신이나, 배 아파 죽은 귀신이나, 머리 아파 죽은 귀신이나, 오늘 저녁에 물박진지 함박진지, 이걸 먹고 썩 떠나거라!”와 같은 주문을 외고는 칼로 환자의 머리카락을 세 번 자르는 시늉을 한다. 그런 다음 환자는 바가지에 침을 세 번 뱉고 거꾸로 눕는다.

주문을 왼 사람이 문을 열고 나와 문살에다 칼로 ‘×’자를 그은 후, 마당에 나와 대문을 향해 칼을 던진다. 칼이 집 바깥으로 향하면 대문 밖에다 칼로 ‘十’자를 그리고 교차점에 칼을 꽂은 후 바가지에 담긴 것을 버리고 칼 위에 바가지를 엎어둔다. 그리고는 집으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이웃집에 들렸다가 오거나, 집을 돌아서 방으로 들어온다.

객귀물리기의 주문은 다음과 같다. “휫쌔 - 이놈의 귀신아 들어봐라/어데 갈데없어 감히 여기 들어왔나/성주군웅을 물리는 것이 아니고/오방지신을 물리는 것이 아니고/잡귀잡신을 물리는 게니/이 물 한 바가지 먹고 싸게 물러가라/안 물러가면 칼로 배지(배)를 그어서/낙동강 물에 둥둥 띄워 보낼거니/옆도 뒤도 보지 말고 썩 물러가거라/휫쌔 - 이놈의 귀신아”

『한국의 가정신앙』 경상북도 편에 의하면 칠곡군 가산면 가산1리 북창마을의 경우 과거 객귀를 물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를 했다고 한다. 먼저 바가지에 고추 3토막, 숯 3개를 넣고 밥과 나물, 고기를 넣어서 칼로 휘휘 저은 다음 아픈 사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침을 3번 뱉게 하고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과 동정을 끊어 넣는다. 이렇게 한 뒤 삽작 거리에 가서 바가지에 든 내용물을 뿌리고 찬물로 바가지를 씻어 뿌린다. 마지막으로 칼을 마당에 꽂고 그 위에 바가지를 얹으면 아픈 사람이 낫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