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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768
영어의미역 Sewi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집필자 김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요|가내노동요|부요
기능구분 기능요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바느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勞動謠).

[개설]

일반적으로 바느질노래는 바늘 자체를 노래한 것과 바느질을 노래한 것으로 나뉜다. 칠곡에서 불린 「바느질노래」는 별도로 여성 자신의 바느질 솜씨를 뽐내는 내용이다. 해를 따고 달을 따서 안을 하고 쪽지실과 무지개로 바느질을 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바느질 삯이 이천냥이 된다고 하여 자신들의 바느질 솜씨가 대단함을 노래한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있다.

[구성 및 형식]

연속체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 혹은 제창에 해다하며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비교적 장중한 느낌을 준다. 4음보 1행을 표준 음보수로 하여 3음보 격에 비해 다소 덜 급한 느낌을 준다. 부요(婦謠)로서 서정민요에 해당한다.

[내용]

「바느질노래」의 내용은 해와 달, 쪽지실과 무지개를 등장시켜 그들의 바느질 솜씨를 미화한다. 그런 후 화자는 바느질한 옷을 ‘구감사’와 ‘신감사’와 연결하여 크게 격상시킨 후 바느질 삯이 이천냥이나 된다고 한다. 여성들이 가내노동으로 한 바느질 솜씨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해는따서 겉을하고 달은따서 안을하여

쪽지실로 상침놓고 무지개로 선을둘러

동대문에 걸어놓고 올라가는 구감사야

내려가는 신감사야 중치(중치막: 벼슬안한 선비의 웃옷)구경 하고가소

그중치 삯 몇냥이냐 은도천냥 돈도천냥

구루(꼬부랑 늙은이) 딸 은행씨랑 아지매딸 수양씨랑

둘이앉아 서로지어 이천냥이 삯이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지난날 여자의 솜씨는 바느질과 음식 조리로 정해진다. 기계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의료를 마련하고 직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조 후에 실제에 몸에 맞게 옷을 지어야 입는다. 제 옷만이 아니라 온 식구의 옷을 손으로 지어야했는데, 남성은 관여하지 않고 오직 부녀자가 전담하는 일이었다. 옷을 지으려면 가위로 말라서 벤 다음에 실을 꾀여 꾀매야 한다. 꾀매는 과정이 바늘로 일일이 꾀매야 하기 때문에 일이 더디고 공이 들어야 한다. 꾀맨 자리가 일사분란하면 여공에 솜씨 있는 것이지마는 그렇지 못하면 여공을 닦지 못한 것으로 흉이 된다. 그래서 옛날에는 출가에 앞서 여공을 닦았다. 여아들도 열 살이 되면 벌써 바느질을 배워야 했으며 여자로서 바느질을 못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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