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나무의 꽃.

[개설]

칠곡군은 선비 정신을 이어 받자는 의미에서 사군자(四君子)의 하나이며, 맑고 청아한 매화를 군자의 상징으로 여겨 군의 꽃을 매화로 정하였다. 매화는 꽃자루가 없어서 잔나뭇 가지에 그대로 착 달라붙은 모습, 녹색을 띤 어린 가지, 굵고 거칠게 생긴 검정색 줄기의 강인함 등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형태]

낙엽교목으로서 높이 6~8m까지 자란다. 어린가지는 녹색이나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으로 수피가 갈라진다. 잎은 호생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긴 점첨두이고 원저이며 길이 4~10㎝이며 복세거치가 있다. 양면에는 약간의 미모가 있고 뒷면 맥액에 갈모가 있다. 엽신기부 또는 엽병의 상부에 선점이 있다. 탁엽은 길이가 5~9㎜이다. 꽃은 2~3월에 지난해 가지의 엽액에 꽃대가 거의 없이 1~3개가 달리며 잎이 나오기 전에 흰빛 또는 담홍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다. 열매는 핵과로서 직경 2~3㎝이며 6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한쪽에 얕은 골이 진다. 열매의 표면에 밀모가 있다. 종자는 과육과 잘 떨어지지 않으며 종자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칠곡군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은 없지만 퇴계 이황이 매화나무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도산서원에는 『매화시(梅花詩)』라는 책이 있는데 퇴계 선생이 지은 매화에 관한 시와 글을 목판으로 새겨 인쇄한 것이다. 원본은 지금도 도산서원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