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칠곡문화대전 > 칠곡의 마을 이야기 > 다부리 > 하늘, 산, 도로로 둘러싸인 마을 > 옛날 다부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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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도로에 묻혀 사라지고 없으나, 어느 마을 어귀에나 있을법한 아름드리나무가 다부리에도 있었다. 그 나무는 다부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했던 나무이기도 했으며, 다부리 사람들이 동제를 지내던 나무이기도 했다. 동제나무는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소실되었고, 그 뒤 마을 사람들은 같은 자리에 옛 동제나무를 대신할 나무를 심고 동제나무라 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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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골 길거리에서 술과 밥을 팔고 나그네에게 잠자리도 제공했던 곳을 주막집이라 불렀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후반까지도 촌락의 10~20리 사이에는 1개소 이상의 주막이 있었다. 특히 장시(場市)가 열리는 곳이나 역(驛)이 있는 곳, 나루터와 광산촌 등에는 어김없이 주막집이 들어서 있었다. 다부역이 있던 다부리에도 주막집이 있었는데, 다부역이 사라지면서 주막 대신 양조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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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다부 초등학교가 다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학교는 조그만 단층으로 교실 두 칸 밖에 없었다. 운동장 한가운데에 논이 있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아이들 공부를 시킬 수 있는 학교가 마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던 시절이었다. 1949년 9월1일 다부 초등학교는 남자 45명, 여자 25명으로 총 70명의 1학년 학생들과 처음 개교를 했고, 1955년 67명의 1회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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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지고 없는 곳, 1968년 다부동에 생긴 간이목욕탕은 마을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이다. 일부 마을 사람들은 한국전쟁 직후에 간이목욕탕이 생겼다고도 하나, 대부분의 마을 사람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에서는 다부리에 제일 먼저 생겼다고 한다. 다부리 간이목욕탕은 남녀 탕이 구분되지 않은 혼탕이었으나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 목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