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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혈 동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808
한자 -穴-
영어의미역 Baemhyeol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풍수지리담
주요 등장인물 옥녀|선동
관련지명 학상리|옥녀봉|무동암|후평지|폭포지
모티프 유형 풍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음.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에서 전해오는 뱀혈동네의 풍수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뱀혈동네 하나만의 풍수지리 전설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풍수지리와 관련된 설명식의 형태이다.

[채록/수집상황]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마을 입구에 일곱 군데 소나무 밭이 있어 옛날에는 칠송정(七松亭)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 위쪽에는 ‘옥녀봉(玉女峰)’이 있는데, 선녀가 양팔을 벌리고 앉은 모양이고, 바로 앞에는 비파(琵琶) 모양을 한 ‘비파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옥녀가 비파를 타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비파 등에서 작은 도랑 건너편에 가파르게 솟은 바위 언덕인 ‘무동암(舞童岩)’이 있다. 옥녀가 비파를 타면 선동(仙童)이 내려와 춤을 추었다는 장소이다. 무동암은 언덕이 높고 양지 바른 곳으로 지난날 나환자들이 모여 추위를 피했다고 하여 ‘문둥바위’라고도 부른다. 무동암은 독사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여기와 연결된 곳을 뱀혈이라고 하는데,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 바로 노강(蘆江)마을이다.

옛날에는 무동암 밑에 샘이 하나 있었는데, 온 마을이 여기에서 물을 길어다가 먹었다. 1970년대에 샘을 여러 군데 팠더니 마을에서 젊은 남자들이 많이 죽고, 살인 사건도 일어났다고 한다. 따라서 뱀혈에 샘을 파 뱀을 죽게 만들어 재앙을 받은 것으로 회자되었다. 즉 뱀은 남자를 상징하는데 남자가 일찍 죽고 살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노강 쪽은 뱀의 꼬리 부분인데 뱀의 운신은 꼬리 부분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재앙이 노강 쪽에 더 많았다고 한다. 마을 뒤편에 ‘후평지’와 ‘폭포지’가 있는데, 풍수지리에 의하면 두 못은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물이 합수되는 곳에는 시끄러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전반부는 형상과 관련된 설명으로 되어 있고, 후반부에는 뱀과 관련된 풍수지리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젊은 남자가 죽고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예를 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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