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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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軍- |
영어의미역 | General's Rock and Three Tomb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은희 |
성격 | 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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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장수|적토마 |
관련지명 | 마당재|장군바위 |
모티프 유형 | 말의 능력을 시험하려다 부주의로 명마를 죽인 장수 이야기.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전해 오는 장군바위와 세 무덤에 관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소롱골 ‘마당재’에는 비극적인 사연이 전해온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들이 온 나라를 유린하고 있을 때 소롱골마을 사람들도 조바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건너편 마당재에서 갑자기 천지를 진동하는 소리가 나면서 산꼭대기에 있는 단지 모양의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지더니, 그 속에서 활과 칼을 든 8척 장신의 늠름한 장수가 나왔다. 또 다시 천둥이 치더니 이번에는 오른쪽 바위가 갈라지더니 적토마가 갈기를 휘날리며 번쩍이는 갑옷·방패와 함께 튀어 나왔다.
갑옷을 갖춰 입은 장수는 적토마에 올라타면서, “나는 산신령의 뜻으로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왔다. 네가 내 화살보다 빨리 달리면 나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나 그러지 못하면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건너편 산기슭에 서 있는 큰 소나무를 겨누어 활을 쏘고는 비호같이 달려갔다. 그러나 그 소나무에 당도하여 한 바퀴를 둘러보아도 화살이 없었다. 장수는 “화살은 빗나갔지만, 너는 화살보다 늦었다”하면서 말의 목을 칼로 내리쳤다. 그러나 말머리가 떨어짐과 동시에, 화살이 소나무에 꽂히는 것이었다. 장수는 자신이 실수한 것을 탄식하면서 그 자리에서 자결하고 말았다. 그러자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깜깜해지면서 천둥과 번개가 온 골짜기와 마을을 뒤흔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각각 제자리에 고이 묻어 주었다. 이리하여 마당재에 장군바위와 세 무덤이 생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자연지명과 관련하여 장수와 적토마 이야기를 신비롭게 전개하면서 경솔한 판단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