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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길에 얽힌 전설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B010102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순하

다부리에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큰 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들이 생긴 뒤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 여럿 된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새꼬만데기라고 부르는 길이다. 새꼬만데기는 샛고개에서 나온 말로 추측되는데, 예전에는 동명면으로 넘어가는 험한 고갯길로, 사람들이 주로 나무를 해서 팔러 다니던 길이었다고 전한다. 마을이 워낙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대구나 동명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험한 고개를 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인근 대도시나 근교 도시에 사는 사람들 역시 이곳 다부원에 장을 보러 오곤 했었는데, 그때는 안동 지역에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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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자리

김영학 씨에 따르면, 다부리에 원이 있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샛고개를 넘어서 안동에서도 장을 보러 왔다고 한다. "요요 대구 시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우마차로 요까지(동네 시장) 오지. 저저 안동댐에서도 (시장 보러) 내려왔다카이. 이 길로 왔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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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김영학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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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김영학 씨 부부

예전 학명동에서 남원리로 가는 길 중 ‘열이째’라고 불리는 험한 고갯길이 있었다. 열이째는 다부리에서 남원으로 넘어갈 때에도 열 명, 남원에서 다부리로 넘어올 때도 사람이 열 명은 모여야만 오고갈 수 있다고 해서 열이째라 불렸다고 하는데, 마을에 사는 조남희 씨가 그 유래를 재미나게 들려주었다.

“고 바로 길가에 술장사하는 사람이 들려주었다는 얘기야. 동짓달인데, 저 지금 학산1동 길가에 아저씨 한 분이 사셨는데 하여튼 체격이 얼마나 큰지 몰라. 한날 저녁에 디게 춥은 날 저녁에 대문을 두드리면서 괴성을 질르드래……. 그래 방에다 눕혀 놨는데 그 큰사람이 정신이 없는 거라. 그래 나중에 들은 얘긴데, 거가 올라가다가 도깨비 카나? 붙들렸대. 그날 저녁에 조부 제사라, 그래 반찬을 시장가 사가 짊어지고 술 한잔 실컷 먹고 올라가다 도깨비한테 걸려 버린기라. 그래가 마 그 큰사람이 도깨비한테 홅기 댕기다 보니 정신이 없잖아. 그래가 다 내삐 부리고 도망 안 왔나.”

조남희 씨는 그 얘기 뒤에, 그래서 사람들이 도깨비한테 잡혀 가지 않으려 꼭 열 명은 모여야 열이째를 넘어갔다고 말한다. 지금 다부 IC 바로 아래 양쪽에 위치한 모텔 사이로 도자기 공장이 있는데, 도자기공장 쪽에 예전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놓이면서 다부 IC도 생기고 하여 도깨비 얘기는 그야말로 옛날 얘기가 되었단다.

다부리에는 마을의 안산이라 불리는 오계산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오계산은 어느 성씨 가문의 선산이라는데 산 하나가 또 다른 산 하나를 엎고 있는 모양처럼 생겼다. 즉 산 봉우리 앞에 또 다른 봉우리가 나 있는데, 그 봉우리 중 작은 봉우리에 무덤을 서면 날이 가문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단다. 마을의 할머니들이 예전에는 긴 가뭄이 오면 마을 장정들이 그 산으로 시체를 찾으러 갔었다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다부리에서는 날씨와 오계산이 떼려야 땔 수 없는 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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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산

[정보제공]

  • •  김영학(남, 1941년생, 다부동 거주, 다부리 전 이장)
  • •  조남희(여, 1942년생, 다부리 거주, 일명 부동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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