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건전하고 순수한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개설]

칠곡군의 문화 예술 단체는 크게 문학 단체, 미술 단체, 음악 단체, 기타 예술 단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칠곡군에는 지역 문화 예술을 총괄하는 문화 예술 연합 운영 위원회나 문화 예술 회관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으며 모든 문화 예술 단체 운영을 칠곡군에서 총괄하되 경상북도 칠곡 교육 지원청, 경상북도 칠곡 공공 도서관, 칠곡군 교육 문화 회관, 칠곡 문화원, 칠곡 여성 인력 개발 센터, 칠곡 농업 기술 센터에서 부분적으로 단체 관리 및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문학 단체]

6·25전쟁 이후 전후 복구로 인하여 모든 것이 침체되었던 칠곡군은 1995년 칠곡 문학회가 창립되면서부터 비로소 문학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2001년 12월 20일 칠곡 문학회가 한국 문인 협회 칠곡 지부로 격상되었다. 한국 문인 협회 칠곡지부에서 현재 활동하는 회원은 47명이며 모두 등단한 문인들이다. 한국 문인 협회 칠곡 지부는 칠곡 지역 문학 단체의 장자 격으로 ‘낙동강 문화 축제’와 ‘구상 문화 예술제’ 그리고 칠곡 문학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있다. 따라서 문학 단체들의 화합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 예술 각 부문 단체들과의 화합도 소중히 여기고 있어서 문학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른 예술 단체를 초대하여 행사에 동참하게 하는 등 지역 예술인들의 친선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회원 20명으로 발족한 칠곡 공공 도서관 난설 독서회는 2012년에 난설 문학회로 명칭을 바꾸어 지역의 독서 대중화 및 문학 창작에 힘쓰고 있다. 1999년에 칠곡 새마을 문고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한 낙동 문학회는 현재 회원 33명이며 2011년까지 문예지 『낙동 문학』 12집을 발간하였다.

1999년 7월에 발족한 칠곡 새마을 문고 느티나무 주부 독서회는 현재 회원 14명으로 독서를 통한 문학뿐 아니라 사회봉사까지 실천하는 문학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에는 칠곡군 교육 문화 회관 글마루가 회원 15명으로 발족하면서 활발한 활동으로 기성 신인들이 배출하였으나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다. 2002년도에 세계적인 시인이며 한국 문인 협회 칠곡 지부의 고문이었던 구상의 문학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구상 문학관이 칠곡군 왜관에 세워졌고 구상 문학관에서 시, 소설, 수필 부문의 창작 교실 및 문학 강좌를 통해 문학 지망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구상 문학관 문예 창작 교실 수강생들이 결성한 문학 동아리에는 시나루, 언령, 꽃자리 등이 있다.

[미술 단체]

월북 화가이며 민족 화가인 이쾌대가 칠곡군 지천면 출신이다. 1988년 이후 월북 예술가들이 해금 조치되면서 이쾌대의 주옥같은 미술 작품이 남한에 남아 있던 유족들을 통해 세상에 소개되었다. 이쾌대의 작품은 고전과 현대 미술의 집합으로 특히 향토적인 소재를 많이 부각시켰다.

칠곡군 미술 단체로는 맥심회, 칠곡군 미술 협의회, 칠곡 사우회 등이 있다. 1976년에 발족한 맥심회는 칠곡군에 거주하는 순심 고등학교 미술부 출신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로 2014년 현재 회원은 100여 명이다. 서양화, 조각, 도예 분야의 작가들이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창립된 칠곡군 미술 협의회의 회원은 84명이며 서양화, 동양화, 서예, 조각, 판화, 문인화 분야의 작가들이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칠곡 사우회는 1992년 7월 22일에 10여 명의 회원이 결속하여 만든 사진 단체로 매년 정기 사진전을 개최하고 아카시아꽃 축제 때 전시회와 함께 사진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행사 시 노인 인물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성 인력 개발 센터에서 주관하는 미술 아마추어 주부 동아리 그리메는 2003년에 발족하여 정기 전시회 및 정기 야외 스케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칠곡 문화 예술 한마당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칠곡군 교육 문화 회관에서 주관하는 토화회(土火會)는 회원 수가 23명인데 2002년 8월 10일 발족하였으며 도자기를 구워서 빚는 예술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맥심회, 칠곡 사우회, 그리메는 칠곡 문화원이 주최하는 2014년 칠곡 문화 예술 한마당 행사에서 주관 단체로 참여하여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음악 단체]

칠곡 출신의 국악인 박귀희는 1955년에 한국 민속 예술 회관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에 힘썼고 1960년에 서울 국악 예술 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여러 차례 해외 공연으로 국악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였다. 1968년에는 가야금 병창으로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 예능 보유자가 되었다.

칠곡 지역 음악 단체로는 음악 사랑 복지 센터가 있는데 2005년 4월 경상북도로부터 정식 민간단체 법인으로 인정받았다. 음악 사랑 복지 센터는 현재 회원이 500명이다. 산하에 칠곡 사랑 음악회와 31명으로 구성된 칠곡군 소년 소녀 합창단이 소속되어 있다. 칠곡군 소년 소녀 합창단은 칠곡 지역의 유일한 어린이 합창단으로 합창을 통한 정서 함양과 문화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인 칠곡 영쳄버 오케스트라는 1999년에 창단되었다. 매년 정기 연주회와 음악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3년 여성 합창단으로 출발했던 칠곡 문화원 합창단이 2004년에 혼성 합창단으로 바뀌면서 첫 연주회를 가졌으나 2007년에 아쉽게도 해단되었다.

[기타 단체]

1951년 3월 24일에 창립된 칠곡 단민회는 회원이 600명이며 연중 춘향제와 개천숭봉대제를 개최하고 있다. 윤리 도덕의 기본을 중시하는 칠곡 지역의 유림 단체로 1986년 3월 11일 창립된 성균관 유도회 칠곡군 지부는 8개 읍면 지회 회원들이 칭소년 인성 교육과 도의 예절·한문반을 운영하고 있다. 담수회 칠곡군 지부는 회원 167명으로 1994년 3월 15일에 발족하였다. 1951년 8월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반공 포로들이 조직한 대한 반공 청년단을 계승한 통일 안보 중앙 협의회 칠곡군 지부는 회원이 45명이며 연중 행사로 매년 1월 23일 자유의 날, 6월 18일 포로 석방의 날에 행사가 있으며, 10월 15일을 전후하여 거제도에서 함께 위령제를 드린다. 6·25전쟁 당시 월남한 월남 가족회인 이북 도민 경상북도 칠곡 지구 연합회는 회원이 45명이고 매년 9월 9일에 영덕 해상 삼사 공원 망향탑에서 망향제를 드린다. 2000년에 발족하여 끊임없이 칠곡 향토사에 대한 자료를 연구 발표하는 칠곡 향토 사학회는 회원이 11명이며 지역의 전통 문화와 주체성을 보전하는 단체이다.

사미헌 선생 기념 사업회는 회원 283명으로 2003년 10월에 발족하였는데 ‘역학과 동학의 관점에서 본 천부경 사상’으로 조선 후기 영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는 사미헌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연구 활동하는 단체이다. 1989년 1월에 발족된 칠곡 바둑 협의회는 회원 40명으로 매년 가을 칠곡 문화 예술 한마당 행사 때 바둑 대회를 하며 회원들 사비(私費)로 공용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연중 수차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실버 바둑 강의’를 실시하기도 한다.

낙동 수석회는 회원 14명으로 매년 칠곡 문화 예술 한마당 행사 때 전시회를 개최하고 종종 개인 전시회도 갖는다. 한편 1981년 매원 마을문고를 시작으로 새마을 문고회가 설립되었으며 새마을 문고는 칠곡군에 29개소가 있고, 독서회인 느티나무 주부 독서회가 지부 내에 1개소 있다. 그 밖에 2005년에 발족한 동명을 사랑하는 모임은 회원이 161명이며 연중 봄·가을에 자연 보호 캠페인을 실시하고 2007년부터 가산산성 축제를 주최하는 등 지역 사랑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칠곡 농업 기술 센터에서 후원하는 들풀 사랑회는 2001년 3월에 발족되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들풀 사랑회의 연중 행사로는 5월 초 아카시아꽃 축제 행사 때 들꽃 전시회를 개최하며 가을 정기 행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