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금남리와 낙산리에서 생산하는 백합과의 구근.

[개설]

칠곡군에서 재배하는 튤립은 유럽 남부와 아시아가 원산지인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정원 식물로서 전 세계에서 널리 재배된다. 네덜란드의 대표인 꽃으로 알려진 튤립은 터키 원산으로 인도 사람의 머릿수건 터번에서 이름이 유래되었고, 저온성 식물이며 백합과의 구근이다. 튤립 구근의 생산은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가 조경용, 분화용, 절화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튤립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약 50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색상이 선명하기 때문에 봄철 조경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경상북도 칠곡군에서는 튤립을 연간 약 20만본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제조(생산)상의 특징]

절화용으로 생산할 때는 400~500개/평 정도로 밀식하여 식재 후 40~60일 사이에 수확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졸업 시즌에 주로 소비된다. 그러나 구근 구입 비용이 많아 재배에 위험부담이 큰 문제점이 있다. 튤립을 심는 깊이는 구근 크기의 3배 정도로서 5~10㎝ 정도가 적당하며, 심는 간격은 큰 구근의 경우 20㎝, 작은 구근의 경우 12~13㎝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튤립은 재배 시 배수가 잘되는 인공 토양 혼합물, 톱밥, 모래가 적합하다.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구근이 잘 크지 않아 겨울 동안 썩게 된다. 또한, 이런 경우는 싹이 나도 약하며, 병에 감염될 우려가 높게 된다. 튤립은 추위에는 강하나 건조에는 약하므로 재배 시 물주기는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윗부분의 흙이 살짝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잎이 나오고 봉오리가 커지는 2월경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꽃줄기가 잘 자라지 않으므로 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는 재배 조건에 따라 현저히 차이가 있는데, 푸사리움과 보트리티스 등은 시설 내의 통풍, 환기, 온도를 적당히 관리하여야 발병을 막을 수 있다. 푸사리움 방지책으로는 구근 저장시 벤레이트 처리가 좋다.

왜관읍 금남리 지역은 낙동강변 퇴적 토양으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 보비력 및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로 지력이 높고 겨울철 일조량이 많아 튤립의 품질이 좋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품질상의 특징]

낙동강변에 위치한 낙금화훼단지에서 생산되는 화훼는 전국에서 최고인 일조량과 사질 양토 등의 좋은 입지적 조건과 오랜 재배 기술을 갖추고 있어, 선명한 색깔을 지니면서도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외국산 화훼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현황 및 전망]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의 튤립은 낙금화훼작목반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연 20만본을 수출 중이다. 골던 아펠돈, 린반덴마크, 미스홀랜드, 홀란디아, 가든파티 등 약 15품종을 재배한다. 경상북도에서는 칠곡군 금남리와 낙산리를 수출 단지로 지정하여 저온 저장고 등 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