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21 |
---|---|
영어의미역 | Bird Drive Awa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새 쫓는 흉내를 내는 풍속.
[개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훼이! 훼이!”라고 하면서 손을 내저어 새 쫓는 시늉을 한다. 새가 나락을 탐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모의 행동인데, 한 해 동안 새에게 입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는 풍속이다.
[연원 및 개최경위]
농민들의 최대 기원은 농사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것이다. 그런데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농사를 지어놓으면 새가 와서 까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되면 수확량이 적어져 생산과 수입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러한 새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초나 보름날 새벽에 새 쫓는 시늉을 하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
[행사내용]
정월 보름날 새벽에 새 쫓는 시늉을 하면서 “새밭 땄다. 고드밭 땄다. 후여~ OO땅 따먹고, OO땅 따먹지 마라.” 하면서 막대기로 땅을 친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는 보름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마을에 있는 다리에 걸터앉아 새를 보고 “후여! 후여!”라고 외치며 새 쫓는 시늉을 한다. 이렇게 하면 그 해 가을에 새가 나락을 까먹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왜관읍 매원리에서는 어른들이 그저 집 마당에서 “워~이, 워~이”하면서 새 쫓는 시늉을 한다.
[현황]
예전에는 새 쫓기 풍속뿐만 아니라 들에 나가 새보기 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러한 풍속들이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