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서 특정 지역이나 수역(水域)에 살고 있는 동물의 모든 종류.

[개설]

칠곡군은 옛 진한의 땅으로, 경상북도의 서남부,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동서 양편에 자리 잡은 고장이다. 또한 옛날부터 낙동강을 끼고 있는 수자원과 넓은 평야 지대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우수한 자연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2006년 10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환경보전 계획의 일환으로 칠곡군의 팔공산, 금오산, 황학산 일대가 조사되었다. 금오산의 경우 경북 중앙부에서 서남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고 구미시에 위치하지만, 동쪽과 남쪽은 칠곡군과 접하고 있다. 팔공산은 대구분지의 북쪽에 위치하면서 칠곡군 동명면, 가산면과 접하고 있고, 황학산은 동쪽으로 가산, 남쪽의 백운산, 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있으며 행정구역상 칠곡군 가산면, 석적읍, 지천면, 동명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곤충상]

칠곡 지역의 팔공산 곤충 다양성에 관한 연구보고는 일제강점기 카미조가 1932년과 1933년에 팔공산에서 채집된 65종의 곤충을 기록한 것이 최초이다. 그 이후 하쿠가 1935년, 1936년, 1937년에 49종의 곤충류를 기록·보고하였다. 또한 타나카가 1938년에 노린재류 2종, 그리고 추조가 1941년에 잎벌레류 1종을 각각 보고한 바 있다. 해방 이후에는 1958년에 팔공산 동화사 일대의 나비류를 조사하여 7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후 1963년에 노린재류 2종, 1963년에 6종의 톡토기류, 1966년에 노린재류 12종을 각각 기록하였다. 현재까지의 문헌을 통해 팔공산에 분포하는 곤충류를 살펴보면 총 122과 496속 645종인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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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의 곤충다양성과 한반도산 전체 곤충상의 비교

[어류상]

칠곡군의 어류는 먼저 경상북도 칠곡군, 대구시 달성군, 대구시 북구 일대의 황학산 지역과 성산을 중심으로 흐르는 낙동강 수계의 지류인 반지천, 동정천, 금호강 유역, 그리고 금호강의 지류인 이언천, 팔거천 수계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살고 있는 어류는 다음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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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황학산, 금오산, 팔공산 부근에서 채집된 어류목록

위의 표에서는 총 7과 24종 1,234개체의 어류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데 잉어과가 15종(62.5%)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미꾸라지과, 메기과, 숭어과, 동사리과가 각 1종, 망둑어과와 검정우럭과가 각 2종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집된 어류의 상대 풍부도를 살펴보면, 끄리가 전체 1,234개체 중 517개체가 채집되어 41.9%로 가장 높은 상대 풍부도를 보여 주었고, 다음으로 피라미가 250개체(20.2%), 밀어, 붕어, 갈겨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유류상]

칠곡군 지천면·동명면에 속해있는 황학산 일대와 백운산, 소학산 주변 지역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는 전체 18종(청문 15종, 현지 조사 17종)이다. 그리고 금오산 포유류가 20종, 가산의 포유류가 19종, 팔공산 서식 포유류가 18종이다. 특히 황학산 일대는 멸종 위기 종Ⅰ급인 수달과 멸종 위기 종Ⅱ급인 삵, 담비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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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서식 포유류

[조류상]

금오산 일대의 조류는 모두 44종이다. 조류상을 관찰했을 때 번식이 가능한 것을 A, 번식하는 것을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번식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경우를 B, 번식기에 해당 종을 관찰하였으며 번식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번식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C, 번식기에 그 종을 관찰하거나 소리를 들었을 경우 혹은 그 지역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를 D, 번식기에 해당 종을 관찰하였으나 번식에 대하여 전혀 알 수 없는 경우를 E, 그리고 비번식기에만 관찰된 경우를 F로 구분하였다. 전체 44종에서 번식 가능성이 A인 경우가 3종 있었으며 번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B가 15종, 둥지를 틀 수 있는 환경이라 여겨지는 C가 25종, 번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E가 1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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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의 조류현황

[양서·파충류]

양서·파충류는 칠곡군의 황학산, 금오산, 팔공산, 가산 주변을 대상으로 총 4곳에서 확인되었다. 황학산은 주변으로 성산[마천산], 명봉산, 건령산, 자봉산, 금무산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양서류는 6과 7속 11종 331개체, 파충류는 5과 7속 11종 61개체로 총 11과 14속 22종 392개체이다. 이 중에는 환경부 법적 보호종인 구렁이(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와 맹꽁이(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2종이 있다. 금오산 주변에서 발견된 양서류는 모두 2목 4과 8종이고 파충류는 3목 4과 7종이다. 금오산의 경우 현지 조사로 11종, 문헌 조사로 13종이 확인되었고 아무르산 개구리, 황소개구리, 북미 청거북은 현지 조사 때 확인되었지만 문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에 누룩뱀, 무자치, 유혈목이의 뱀과와 살모사, 쇠살모사의 살모사과는 현지조사 시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문헌에서 확인되었다.

팔공산 조사 지역에서 서식하는 양서·파충류는 모두 3목 10과 19종으로 이 중 도롱뇽,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의 5종만 현지 조사에서 확인되었고 나머지 14종은 청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종이다. 가산 일대에서는 모두 3목 10과 26종이 서식하고 이중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산개구리, 장지뱀(Takydromus auroralis), 줄장지뱀, 누룩뱀(Elaphe dione), 무자치, 유혈목이, 살모사(Agkistrodon brevicaudus) 등의 11종은 현지 조사 때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15종은 현지 주민들에 의하여 청문 조사에서 파악된 것이다. 또한 가산 일대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동물로 구렁이, 보호 동물로는 맹꽁이, 금개구리, 까치살모사 등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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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주변 칠곡·달성지역의 양서·파충류 목록 및 개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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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주변 양서·파충류 서식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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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팔공산 조사지역에서의 양서·파충류 목록

[저서형 대형 무척추 동물]

황학산 부근 저서형 대형무척추 동물은 다음의 표와 같이 분포되어 있다.

한편 금오산 일대 조사 지점에서 발견된 저서형 대형무척추동물 종은 다음의 표와 같은데, 표에서 보이는 지점 1, 2, 3은 각각 칠곡군 북삼읍에 있는 경호천으로 숭오리 숭산, 지경리 본암교, 율리 어로교에서 확인되는 종을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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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일대 조사지점에서의 저서형 무척추동물 종

팔공산 지역 조사 지점에서 채집된 저서형 대형무척추동물 종은 다음의 표와 같은데, 표에서 보이는 지점 1~5까지는 각각 칠곡군 가산면 매곡리 용문교,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칠곡군 동명면 중산리 가천교, 칠곡군 동명면 동명교, 칠곡군 동명면 덕산리 홍신교 지점에서 나타나는 저서형 대형 무척추동물을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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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부근 저서형 대형무척추 동물

담수 생태계의 환경 변화는 궁극적으로 서식처에 생존하는 생물상에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생물군집에 대한 시공간적 분석은 환경 변화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는 주요 척도가 되고 있다. 생물군집은 자연적 환경 교란뿐만 아니라 공해를 포함한 인위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종 특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환경 교란을 평가하기에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이 좋은 지표생물임이 보고되고 있다.

위 표에서 보면 황학산 주변에서는 하루살이류 44%, 깔따구류 31%, 날도래류 11%, 강도래류 6%, 파리목(깔따구 제외) 4%, 딱정벌레류 2%, 잠자리류와 달팽이류, 옆새우류와 거머리류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금오산 일대의 지점1에서는 총 12종이 있으며 지점2에서는 잠자리목 7종, 노린재목 5종을 포함하여 총 18종이 서식하고 있다. 지점3에서는 잠자리목 8종, 노린재목 5종을 포함한 총 21종이 확인되었다. 팔공산 주변 관암천 상류 지점에서는 42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팔거천 상류에서 11종이 채집되어 가장 적은 종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