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소속 사찰.

[개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末寺)이다. 조선 세종 때에는 교종, 선종 36본산의 하나였으나, 조선 후기에 동화사가 본산이 되면서 그 말사가 되었다.

[건립경위 및 변천]

신라 진흥왕 때 진(陳)의 사신 유사(劉使)가 중국 유학승인 명관대사(明觀大師)와 함께 신라에 오면서 불경 2,700권과 불사리(佛舍利)를 가져왔는데, 이후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이다. 1092년(선종 9)에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고, 1243년(고종 30)에 몽고의 침략으로 가람이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송림사 재건은 1649년 대웅전 중창이 이루어진 뒤, 1655년 극락전 석불상 조성, 1657년 대웅전 소 삼존불상 조성, 1665년 삼장보살상과 시왕상 조성, 1686년 기성대사의 중창, 1755년 대웅전 중수, 1830년 건물 조성, 1850년 대웅전 중수 등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임진왜란 이전의 역사는 불명확하다. 1858년에 영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9년 6월 4일에 요사채와 응진각, 수각 탑보호 봉향각, 산신각, 배전, 화장실이 증축되었다.

[위치]

동명면 소재지에서 팔공산으로 가는 지방도 79호선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동명면 저수지에서 동쪽 계곡을 따라 2km 정도 오르면 해발 100m 정도의 가산 남쪽 허리 아래 터를 잡아 사역을 조성하였다.

[현황]

누문(樓門)을 들어서면 보물 제189호로 지정된 5층전탑을 중심으로 우측에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고, 좌측에 삼천불전과 요사채, 뒷면에 대웅전이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뒤쪽으로는 좌우로 산신각을 두고 있다. 주위에 흩어진 유적과 유물로 미루어 보아 원래는 이보다 훨씬 건물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지 면적은 12,405㎡이고 건축 면적은 1,046.2㎡이다. 대웅전, 명부전, 요사채 2개동, 칠성각, 화장실 2개동, 응진각, 수각, 탑보호 봉향각, 산신각, 배전, 삼천불전 등 총 13개동이 있다.

대웅전(大雄殿)은 장대석 기단 위에 화강석 정평주초를 놓고 원주를 세운 정면 5간, 측면 3간의 박공 기와지붕을 겹처마로 받들고 있는 내삼출목, 외이출목의 다포 칠량가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 천장은 우물반자로 짜여 있다. 대웅전의 편액은 숙종의 어필이며, 내부에는 보물 제1605호로 지정된 향나무로 만들어진 높이 3m의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이 있다. 명부전(冥府殿)은 막돌허튼층 쌓기 전에 장대석을 깐 기단으로 화강석 정평주초 위에 원주를 세운 정면 5칸, 측면 3칸의 박공 기와지붕을 홑처마로 받치고 있는 익공식 오량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내부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60호로 지정된 22구의 목조시왕상과 제상이 있다. 산신각(山神閣)은 대웅전 좌우에 위치하여 있으며 단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천불전 안에는 보물 제1606호로 지정된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문화재]

송림사 경내에는 보물 제189호로 지정된 오층전탑과 석등,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으며, 대웅전 동쪽 약 50m 지점의 도로변에는 기성대사를 기리는 높이 2m의 비석과 부도 4기가 있다. 또한 송림사에는 『충장공유사』와 그 부록이 남아있다. 대웅전의 편액은 조선 숙종의 어필이다. 한편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1605호로 지정된 향나무로 만들어진 높이 3m의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이 있고 보물 제1606호로 지정된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삼천불전에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명부전은 전국에서도 규모가 제일 크며, 내외부 장엄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명부전의 조선 후기 석조삼장보살좌상을 비롯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60호로 지정된 시왕(十王)상, 판관상 등 명부전의 다른 제상(諸像)도 조형성이 돋보인다.